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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GS·롯데·현대 ‘홈쇼핑 빅4’ 올해 송출수수료 영업익 3배 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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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GS·롯데·현대 ‘홈쇼핑 빅4’ 올해 송출수수료 영업익 3배 낼 듯

안소연 기자 | 기사승인 2020. 01.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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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추정 올해 총 수수료 2조원 육박
빅4 업체가 2018년 전체 70% 지불
"영업익 넘어선 수수료 과하다"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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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홈쇼핑 ‘빅 4’로 꼽히는 CJ ENM 오쇼핑 부문·GS홈쇼핑·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이 총 영업이익의 약 3배에 가까운 금액을 송출수수료로 낼 전망이다. 업계는 송출수수료 인상률이 지나치게 가파르다고 몇 년째 주장하고 있지만 해결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IPTV 등 플랫폼사에 지출하는 이 수수료가 홈쇼핑 회사들의 재무구조상에서 지나치게 비대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투자은행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CJ오쇼핑·GS·롯데·현대 홈쇼핑의 올해 영업익은 각 1506억·1334억·1277억·1469억원 수준이다.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컨센서스, 나머지 회사는 각 한화투자증권과 KB증권의 전망이다.

합계는 5586억원인데, 올해 홈쇼핑 업계에서는 송출 수수료가 총 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2018년도 4개사가 낸 송출수수료는 전체의 약 70%였다. 실제로 송출수수료가 2조원 수준일 때 4개사가 총 1조4000억원 수준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송출수수료는 쉽게 말해 채널 사용료다. 이를 받는 쪽은 IPTV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 및 케이블사업자와 유선방송사업자(SO) 등이다.

일반 방송도 시청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황금 채널’이 있듯이 홈쇼핑도 마찬가지다. 홈쇼핑 주 고객층은 4050 세대인데 이들의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은 소수로 추려진다.

접근하기 쉬운 채널을 선점해야 하다 보니 홈쇼핑사들의 경쟁이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송출수수료도 올라가는 것이지만, 문제는 지나치게 높은 인상률에 있다. 업계는 “아무리 시장 논리에 따른 인상이라고는 하지만 매출이나 영업이익의 상승률에 비해 가파른 정도가 심하다”는 입장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홈쇼핑사들의 송출수수료는 2014년 1조412억원에서 2018년 1조6337억원으로 4년 만에 무려 56.9%나 올랐다. 한국TV홈쇼핑협회가 집계한 TV홈쇼핑 7개사의 영업이익은 2014년 7142억원에서 2018년 6298억원으로 오히려 11.8%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는 방송 시청자들이 TV 플랫폼을 IPTV로 대거 옮기는 현상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채널 경쟁이 치열해져 부동산처럼 ‘자릿세’가 오른 셈이다.

가시적인 갈등도 나왔다. 지난해 10월 현대홈쇼핑이 방송통신위원회에 IPTV 송출수수료 관련 조정을 신청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시 현대 측은 LG유플러스가 요구하는 인상요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입장이었다. 유플러스는 전년보다 20% 인상된 380억원을 요구했고, 현대 측은 지난해 30%를 올린 상황에서 또 20% 올리는 것은 어렵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현대홈쇼핑은 기존 10번에서 28번대로 채널을 옮겼다.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은 “매출의 절반을 송출수수료로 내고 있다”며 “송출수수료가 높아지면 홈쇼핑 회사들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IPTV 사업자를 보면 다 대기업인데 이들은 가만히 앉아서 배불리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홈쇼핑과 유료방송 간 송출수수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가이드라인에는 ‘홈쇼핑방송사업자 또는 유료방송사업자가 홈쇼핑 방송채널 제공 또는 송출대가의 인상 또는 인하를 요구할 경우에는 적절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주긴 했지만 강제성이 없지 않나”고 반문하면서 “보다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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