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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시중에 풀린 돈 2893.1조원…전년比 7.7%↑

지난해 11월 시중에 풀린 돈 2893.1조원…전년比 7.7%↑

기사승인 2020. 01.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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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들이 올해 새로 도입되는 예대율 규제에 대비해 예금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지난해 11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의 증가세도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년 1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의통화(M2)는 2893조1000억원(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했다. M2는 2017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7%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까지 포함하는 통화지표다.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하며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취급된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결제성 자금 유입 및 신예대율 규제에 대비한 예금취급기관의 예금유치 노력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첫 도입된 신예대율 규제는 가계대출의 위험 가중치를 기존보다 15%포인트 올리고 기업대출 위험가중치는 15%포인트 낮추는 것이다. 이에 금융기관들이 예치금 유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전월대비 12조원, 기타금융기관과 기업이 각각 5조8000억원, 3조4000억원씩 늘었다. 기타부문은 1조6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각각 8조6000억원, 6조2000억원씩 증가했다.

한편 11월 협의통화(M1)는 전년동월대비 7% 늘어난 90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금융기관유동성(Lf)은 8.4% 증가한 4100조9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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