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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 “한국은 경제성장 모델” ‘’한국계획‘ 토대로 경제발전계획 틀 잡을 것

우크라이나 대통령 “한국은 경제성장 모델” ‘’한국계획‘ 토대로 경제발전계획 틀 잡을 것

기사승인 2020. 01. 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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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한국 경제성장 사례를 바탕으로 자국 경제성장계획의 틀을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출처=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짧은 기간동안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계획(Korea-Plan)’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경제성장의 틀을 잡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독일 일간지 벨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마리우폴 투자 포럼 연설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사례를 모델로 삼아 우크라이나를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날 연설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몇 십년 만에 부유한 하이테크 국가로 발전했다”고 설명하며 “우크라이나는 ‘대한민국 계획’을 모델로 삼아 새로운 대한민국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기업 친화적인 개혁과 더불어 이전 정부들이 미처 해결하지 못한 사법개혁·주요국영기업 민영화·외국인 투자 유치를 공약했다.

벨트지는 “전 세계 유력 투자자와 기업들 앞에서 연설을 시작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첫 인사는 비록 불안정해 보였지만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사례를 든 그의 연설은 청중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예측 불가능한 주변국과 끝 없는 국경 분쟁에 시달리고 있지만 백억 달러 가치를 지닌 좋은 본보기이자 파트너를 등 뒤에 두고 있다”고 덧붙이며 한국을 모델로 삼은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벨트지는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비교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소비에트 연방 붕괴 30년 후인 현재 구 연방 15개 국가 최빈국에 속한다.

2018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GDP)은 약 3천 달러로 러시아와 비교했을 때 1/4 수준이며 같은 구 연방 국가인 슬로베니아 기준으로는 1/8수준에 그친다.

벨트지는 두 번의 혁명과 수년간의 정치적 혼란을 겪은 우크라이나가 과거 비슷한 길을 밟아 왔음에도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뤄진 대한민국의 모습을 모델로 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정치적 스캔들없이 반부패 이미지를 굳히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독립 이래 최초의 단일 정당으로 단독 과반이 가능한 의회를 젤렌스키 대통령이야말로 개혁을 추진하기에 충분한 정치적 자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벨트지의 평가다.

국제적인 지원 역시 우크라이나의 경제성장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2월 우크라이나에 55억달러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EU를 포함한 세계 각국 은행은 마리우폴 투자자 모임에 참석하는 것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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