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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중국 밀월 강화…미얀마에 쏟아지는 국제사회 비난 막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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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중국 밀월 강화…미얀마에 쏟아지는 국제사회 비난 막아줄까

이민영 기자 | 기사승인 2020. 01. 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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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년만에 미얀마를 공식방문해 자신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대거 체결하면서 미얀마-중국 간 밀월이 한층 강화했다.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미얀마를 ‘인종청소’로 규정된 로힝야 사태 비난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간의 일정으로 전통적인 동남아시아 우방국인 미얀마를 방문했다. 중국의 국가주석이 미얀마를 직접 방문한 것은 19년만이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과 관련 미얀마가 일대일로 사업에 중요한 국가라며 70주년 수교를 기념해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심화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일정동안 양국은 33개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 중 13개가 인프라와 관련됐다. 시 주석은 이번 투자와 관련 양측 관계가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78만명의 난민을 야기한 로힝야 사태의 주범으로 주목돼 국제사회로 고립되고 있던 미얀마에 반가운 소식이 되고있다.

양측은 이 가운데에서도 미얀마의 경제수도 양곤에서 400㎞ 북서쪽에 위치한 차우크퓨항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차우크퓨항구는 중국의 유조선이 중동산 원유를 싣고 정박할 수 있는 요충지가 될 수 있어서다. 중국 유조선이 인도양을 거쳐 차우크퓨항구에 원유를 운송하게 되면 미국 해군의 영향권 안에 있는 말라카 해협을 일정 부분 피해 지나갈 수 있어 에너지 안보상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 중에 양국간 인프라 협력 확대가 미얀마 군과의 협력으로 이어져 국경 문제를 안정시키고 로힝야 사태를 촉발했다는 국제무대의 비난에서 미얀마를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이 18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은 “미얀마의 로힝야 사태 접근법을 지지하고 난민 이송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이 차우크퓨항을 비롯한 인프라 계획이 미얀마에 안정을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이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미얀마 현지인들은 이 투자가 일반인들에게까지 이득이 될 것인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얀마 18개의 시민사회단체연합은 시 주석 방문 하루전날 중국-미얀마 간의 항만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이 투자가 지역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일반인에게 이득이 될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릴 높이기도 했다. 미얀마 주요 야당인 아라칸국민당(ANP) 니니 르윈 대표 역시 “이 모든 사업이 중국에만 이득을 줄 수 있다”며 “미얀마 내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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