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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손보업계, 박윤식 사장 사임설에 동요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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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손보업계, 박윤식 사장 사임설에 동요하는 까닭은

임초롱 기자 | 기사승인 2020. 0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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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사임설(說)에 대한 손보업계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최근 한화손보는 금융당국 경영관리 대상에 올랐습니다.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이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탓이죠.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한화손보는 155억원의 순익을 거뒀는데, 전년 동기 대비 86.6% 급감한 수준입니다. 7년간 한화손보를 이끌어왔던 박 사장의 사임설은 최근 악화된 경영상황에 책임지고 물러나기로 했다는 내용인데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사안이라 아직 확정된 건 아니라는 회사 공식 해명에도 업계 모두 우려하는 분위기죠.

손보업계가 이구동성으로 마치 본인이 소속된 회사 일처럼 걱정하는 이유는 손보업계 모두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대형사들은 규모의 경제로 체력 버티기에 돌입했지만 중·소형사들은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맬 수 없어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실손보험의 업계 평균 손해율은 130%,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0% 안팎에 이릅니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고객들에게 받은 보험료보다 내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보험을 팔면 팔수록 회사 입장에선 적자가 불어난다는 얘깁니다.

다만 최근 당국과의 협의로 2009년 10월 이전에 판매된 구실손보험은 9%씩, 자동차보험은 3.3~3.5%씩 보험료를 올리기로 하면서 숨통은 트일 수 있게 됐죠. 그럼에도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당초 업계가 바란 보험료 인상률에는 크게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4월엔 국회의원 선거까지 있어 보험료 추가 인상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올해 보험사들의 영업 환경은 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금리 장기화와 시장 포화, 고령화에 다른 보험금 확대 등 보험사 입장에선 악재만 쌓여있죠. 적자를 메우기 위해 보험료 인상에만 기댈 수도 없는 보험사들은 ‘생존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모두 함께 겪고 있는 경영위기를 각 사마다 보험료 인상 카드 외에 어떤 묘수로 극복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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