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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치지않아’ 강소라 “마음을 따라 지금은 도전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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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치지않아’ 강소라 “마음을 따라 지금은 도전해보고 싶어요”

이다혜 기자 | 기사승인 2020. 01.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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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않아' 강소라
‘해치지않아’ 강소라 인터뷰/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강소라가 영화 ‘해치지 않아’(감독 손재곤)로 새해를 시작했다. 영화를 시작하기 전까지 1년여 간 공백기가 있었지만 그 시간들을 통해 강소라는 배우로서 해야만 하는 일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다.

15일 개봉된 ‘해치지 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로 웹툰작가인 훈(HUN)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했다.

강소라는 극중 동산파크의 마스코트인 북극곰 ‘까만코’와 함께 어린시절을 보내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수의사가 된 소원 역을 맡았다. 폐업 위기에 처한 동산파크를 지키다 새로운 원장 태수의 말도 안 되는 제안에 반대하지만, 동물원을 살리고 까만코를 지키고자 결국 동물로 위장근무에 동참하게 되는 인물이다. 평소 털털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강소라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강소라는 처음 맡은 수의사 역을 위해 실제 수의사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소원’이 되고자 노력했다.

“까만코를 어떻게 진정시켜야 하는지, 어디까지가 수의사의 역할이고 사육사의 역할인지 알아봤죠. 동물권에 대해 평소 크게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수의사분들과 만나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동물들의 정형 행동에 대해 이제 연구가 시작되고 있는데 그 병이 안 생기게 하는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외국에서는 어떻게 하면 그 안에서도 동물들이 야생에서 사는 것과 비슷하게 할 수 있을지 다각적으로 시도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해치지않아' 강소라
‘해치지 않아’ 강소라 인터뷰/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강소라가 영화에 출연한 이유 중 하나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 실제로도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것에 끌렸다. 물론 얼굴보다 사자분장을 한 모습이 더 많이 등장하지만, 강소라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촬영 후 동물권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야생동물을 위한 기부도 했다.

“영화를 접하는 과정에서 기부에 대해 알게 됐어요. 야생동물, 멸종 위기 동물들을 위해서 기부하는 건데, 일부 사람들이 야생동물들의 가죽을 얻고자 덫을 설치해놨다고 하더라고요. 덫을 제거하는 분들의 지원금이나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제가 기부한 금액이 쓰이는 걸로 알고 있죠. 기부한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아요.”

첫 촬영이 시작되기 전까지 ‘동물 분장을 하고 촬영할 수 있을까?’ ‘어떻게 촬영될까’ 등의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지만 오히려 편안하게 촬영하고 즐겼다.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입다보니 괜찮아졌어요. 화장실 못 가는 것만 빼고요. 아무래도 카메라가 안 보이니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촬영했고 오히려 편했어요. 장시간 (인형 탈을) 쓰고 있지 않아서 힘들지 않았고 무엇보다 겨울에 촬영해 따뜻하고 좋았죠.”

강소라와 호흡을 맞춘 까만코는 진짜 동물이 아닌 CG(컴퓨터그래픽스)로 만들어졌다. 이에 강소라는 까만코와 마주하는 연기를 할 때는 모션배우를 보고 연기를 했다. 인형 분장을 하고 연기하는 만큼이나 생소한 작업이지만 상상하며 연기에 임했다. “모션 연기를 해주시는 분이 세밀하게 연기를 해줘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상상을 하면서 연기를 하니 즐거웠어요.”

강소라는 영화를 하기 전까지 1년간의 공백기를 보냈다.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해 2011년 영화 ‘써니’로 스타덤에 오른 후 정신없이 달려온 시간에 자신에게 주는 휴식과 같은 시간이었고, 내면을 단단하게 만든 시간이었다.

“제 정신 건강도 신경 써야 할 것 같아 많이 내려놓았어요. 작년에 일을 쉬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어요. 어디가 아프거나 그런 건 아닌데 ‘체력적으로 관리 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아는, 원래의 저로 돌아가고자 노력했어요. 저는 자유분방하고 활발한데 너무 바쁘게 지내다 보니 그때 행복을 잊어버린 듯했어요. 이제는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어느 작품에 다 참여하고 싶고, 인간 강소라와 연예인 강소라의 균형을 잘 맞춰 오래 이 일을 하고 싶어요.”

‘해치지 않아’로 2020년의 시작을 연 강소라는 ‘열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전에는 실패할까 봐 겁이 많이 났는데 재미있게 즐기기보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만 생각했어요.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잖아요. 지금은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요. 어차피 완벽하지 못하니 마음을 따라가기로 했어요. 다작과 함께 3월부터 자취를 시작하는데 너무 설레요. 이젠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면서 살고 싶어요.”

'해치지않아' 강소라
‘해치지 않아’ 강소라 인터뷰/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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