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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부모 98% 사교육 시킨다…대학 서열화 ‘큰 변화 없을 것’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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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부모 98% 사교육 시킨다…대학 서열화 ‘큰 변화 없을 것’ 전망도

김범주 기자 | 기사승인 2020. 01. 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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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사교육 시키는 이유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학부모 38% "자녀 유학보내고 싶어"…교육에 대한 불만 가장 많아
교육이 경제적·사회적 지위에 큰 영향 끼쳐
세종 김범주 기자 = 매년 증가하는 가계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초·중·고 학부모 98%가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소득수준이 낮은 학부모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의 정시 비중 확대를 선호했으며, 앞으로 학벌주의와 대학 서열화 현상에 대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한 학부모는 절반을 넘겼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지난해 8~9월 만19∼74세 전국 성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KEDI POLL)’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사교육비
/제공=한국교육개발원
◇사교육 시키는 학부모 98%…“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사교육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 2~3년에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는 의견이 51.9%로 가장 높았다. 반면 ‘다소 심화됐다’는 대답은 30.9%로 전년도(19.9%) 대비 11.9%p 증가했다. 사교육이 줄었다는 응답은 5.3%, 사교육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부모는 2.1%에 불과했다.

정부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여러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가장 효과가 있는 정책은 EBS 수능연계(21.7%)였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방과후 학교(초등돌봄교실) 운영은 16.8%로 전년도(12.8%)보다 4%p 증가했다.

학부들은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가장 큰 이유로 ‘남들보다 앞서 나가게 하기 위해서’(24.6%)로 꼽았다. 이어 ‘남들이 하니까 심리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에’(23.3%),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공부를 하기 위해(17.6%), 사교육을 하지 않으면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14.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학부모는 가계에 부담을 느끼면서 사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초·중·고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의 사교육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 부담에 대한 조사에서 ‘부담된다’는 의견은 94.7%, ‘부담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3.3%로 조사됐다.

‘초·중·고등학교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7%는 ‘학벌 위주의 사회체제 개선’을 꼽았다. 이어 수업방식의 다양화(19.5%), 교원의 전문성 제고(17.5%), 대입 선발 방식 개선(16%)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학벌사회
/제공=한국교육개발원
◇고소득층·저소득층 모두 수능 선호…유학 보내고 싶다는 학부모 38%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대입 특혜 의혹에서 촉발된 입시 전형 변화와 관련해서는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대부분 ‘수능’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전형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하는 요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수능성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30.8%이었다. 소득별로 살펴보면 월소득 200만원 미만은 29.3%, 월소득 200만~400만원은 26.7%, 월소득 400만~600만원은 30.1%, 월소득 600만원 이상은 38.2%로 각각 나타났다.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불만으로 자녀의 유학을 생각하는 부모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자녀를 외국 학교로 유학 보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초중고 학부모의 47.7%가 ‘없다’고 답해, ‘있다’(37.6%)는 대답보다는 많았다.

다만 학부모들은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불만(24.6%), 자녀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이유로(19.5%), 경쟁 위주의 교육에 대한 불만(19.2%), 외국어 학습을 위해(18.8%), 보다 우수한 교육을 위해(16.2%) 등을 이유로 유학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사회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학벌주의’ ‘대학 서열화’ 등은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응답이 58.4%에 달했다. 더 심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20.5%였던 반면, 약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9%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경제적 영향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5.7%가 ‘크다’고 답했다. 보통(28.4%)이나 작다(5.9%)고 응답한 비율은 다소 낮았다.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사회적 지위에 대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0.2%가 ‘크다’고 답했다.

초중고유학
/제공=한국교육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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