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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비흡연자보다 사망확률 64%↑…“흡연 여부 따라 보험료도 차등 둬야”

흡연자, 비흡연자보다 사망확률 64%↑…“흡연 여부 따라 보험료도 차등 둬야”

기사승인 2020. 01. 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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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처럼 고객의 흡연 여부에 따라 보험료에 차등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보험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흡연 행태 변화와 보험회사의 리스크 관리’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험회사가 관리해야 하는 전체적인 흡연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흡연율은 2010년 27.5%에서 2018년 22.4%로 꾸준히 하락했지만, 여성 흡연율은 2015년 5.5%에서 2018년 7.5%까지 올랐따. 성인들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6년 이후 오르기 시작해 2018년 4.3%를 기록했다.

비흡연자의 위험도를 100%라고 기준을 잡았을 때 흡연자의 사망위험도는 164%, 질병입원 위험도 154%, 질병수술 위험도는 141%다. 60세 남자 흡연자의 잔여 생존기간은 18.7년으로 비흡연자 26.6년 대비 7.9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사망과 질병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은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상이한 사망률과 보험요율표를 적용하고 있어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두 배가량 높은 보험료를 지불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선 전자담배 사용자에 별도의 보험료율을 적용하자는 논의를 진행중이다.

특히 영국에선 대부분 생명보험회사가 실제로 전자담배 사용자에게 흡연자와 동일한 보험료율을 적용하고 있고, 미국 푸르덴셜은 지난해 10월 전자담배 사용자에게 흡연자 보험료율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홍민지 연구원은 “변화하는 흡연 행태와 리스크에 주목해 정교한 흡연 리스크 관리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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