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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규모 시위…경찰 집단 구타로 경찰관 2명 중상

홍콩 대규모 시위…경찰 집단 구타로 경찰관 2명 중상

기사승인 2020. 01. 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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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심에서 주말인 19일(현지시간) 입법회 선거의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경찰 2명이 집단 구타를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홍콩 센트럴 차터 가든 광장에서 시위대 추산 15만 명이 모여 오는 9월 입법회 선거 때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시위대는 송환법 철회 등 이른바 5대 요구사항을 외치면서 이번에는 특히 9월 입법회 선거에서 완전 직선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집회 주최자인 벤터스 라우는 “올해 입법회 선거에서 직선제 도입이 거부된다면 홍콩 정부를 국제사회가 제재해 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오늘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평화롭게 진행되던 집회는 경찰이 공구를 소지한 시민 4명을 체포하면서 충돌로 이어졌다.

시위대는 물병과 페인트 등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시위 종료를 촉구하던 사복 경찰 2명이 시위대에 맞아 큰 부상을 입었고, 집회 주최자인 벤터스 라우는 군중 선동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시위대는 이번 입법회 선거에 자신들의 요구 사항인 완전 직선제가 도입되지 않는다면, 미국 등 서방 국가가 ‘홍콩 인권 민주주의법’ 등을 적용해 제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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