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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복합소재, 수소연료 운송용 ‘튜브스키드’ 개발 돌입

일진복합소재, 수소연료 운송용 ‘튜브스키드’ 개발 돌입

기사승인 2020. 01. 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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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스키드
튜브스키드 이미지./제공=일진복합소재
일진그룹의 수소전기차량용 연료탱크 계열사 일진복합소재는 오는 4분기 출시 목표로 대용량 수소이송 용기인 ‘튜브스키드’ 개발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일진복합소재는 “수소연료 수급 시 국내 도로환경에 구애 받지 않고, 한 번에 많은 양을 이송해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며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수소운송용 튜브트레일러는 차량의 총 중량(약 40톤)이 도심 통과 화물차 총 중량 제한 무게(30톤)를 초과하고, 16미터에 달하는 차량 길이도 도심지 교통 혼잡 지역에서 회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도로교통법상 서울시에선 교량과 고가도로, 입체교차로, 일반도로, 터널 등 115개 시설에서 30톤 초과 차량의 진입이 제한된다.

또한 1회 운송량은 최대 340㎏에 불과해 충전소 1곳을 하루 운영하는데 총 4대의 트레일러가 필요하다. 2020년 이후 신규 충전소는 하루 500kg의 수소가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에서 발표한 수소산업 인프라구축과 발전을 위해 1회 운송량 증대와 총 중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수소 운반 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진복합소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입4 연료탱크를 이용한 ‘튜브스키드’를 개발에 나서게 됐다. 타입4 연료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용기를 탄소섬유로 감아 기존 타입1 연료탱크 보다 높은 압력으로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사가 이번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차량 길이는 10미터, 차량 총 중량은 28톤으로 전국으로 안전한 도로 공급의 길이 열리게 된다. 1회 운송량도 최대 500kg으로 2대로 충전소 1곳을 하루 운영할 수 있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튜브스키드는 운송비를 낮추고, 수소 공급 가능 지역이 확대돼 수소인프라 확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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