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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소방시설관리 시스템이란 특정소방대상물(건축물)에 설치된 소방시설의 작동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소방시설이 상시·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시의 소방점검 대상 건물은 20만9000곳에 달한다. 소방공무원이 연간 조사할 수 있는 수는 2만여곳으로 시의 소방점검 대상 건물을 전부 조사하는 데는 약 10년이 걸린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시설의 정상작동 여부는 인명피해 규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현재 소방공무원 인원으로는 점검할 수 있는 건물 수에 한계가 있다”며 “상시적으로 소방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는 총 717곳의 건축물에 시스템을 설치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관할 소방서와 해당 건축물의 소방안전 관리자는 스마트폰과 PC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소방시설의 작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시스템의 효과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보완해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언제 어떤 소방설비가 설치됐는지 등을 관리하는 ‘소방시설 이력 관리 시스템’을 도입, 소방시설 경과 연수별 주요 관리사항 및 소방시설별 내용 연수에 대한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실시간 소방시설관리 시스템이 운영됨에 따라 소방시설 관리상의 문제점들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소방안전관리자의 역량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