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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금융정책 문제로 수주 포기하기도…정책 변화 이뤄져야”

강호갑 “금융정책 문제로 수주 포기하기도…정책 변화 이뤄져야”

기사승인 2020. 01. 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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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융 애로 해소 위해 현장 목소리 귀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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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시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중견기업 금융애로 해소 및 기업금융 선진화 방안’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중견기업연구원, 한국중견기업학회와 함께 지난 17일 서울시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중견기업 금융애로 해소 및 기업금융 선진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세미나는 조병선 중견기업연구원 원장과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 발표에 나선 뒤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조 원장은 “지금까지 주로 논의돼 왔던 공급자 관점에서 수요자(기업)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이를 해결해 나아가겠다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견기업 금융 실태 및 문제 파악과 해결을 위한 민·관 협의체(중견기업금융위원회) 운영을 포함해 정부 등 부문을 망라한 7대 과제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은 중견기업 맞춤형 P-CBO(프라이머리 회사채 담보부 증권) 발행 프로그램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P-CDO 등을 통해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전문투자자(QIB) 시장 및 시니어론 펀드 등 투자자군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진행한 패널토론에선 오진교 KDB산업은행 부행장 등이 패널로 나왔다. 오 부행장은 “혁신형 기업이 유니콘 기업을 넘어 대기업으로 원활히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 등은 정부의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총평자로 나선 곽수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중견기업계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금융당국과 소통하면서 금융애로 해소 및 선진화를 이끌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올해 정부는 중견·중소기업 신규 설비투자 대상 4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발전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획일적인 금융정책 때문에 해외 기업과의 대규모 수주 계약을 눈앞에 두고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마주할 때가 많다”며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견기업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할 확실한 정책 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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