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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에너지 다각화 속도내며 중동 ‘친환경 에너지’ 리더 자리매김할까

사우디, 에너지 다각화 속도내며 중동 ‘친환경 에너지’ 리더 자리매김할까

기사승인 2020. 01. 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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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재생에너지 사용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023년까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최대 50억 달러(약 5조 7860억 원)을 투자해 이 지역 친환경 에너지 리더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랍뉴스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중동태양광산업협회(MESIA)는 최근 ‘태양광 전만 보고서 2020(Solar Outlook Report 2020)’를 발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이 아랍에미리트(UAE)·모로코·이집트와 함께 재생에너지 산업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60기가와트(GW)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행한지 3년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마르틴 맘루트 MESIA 사무총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MENA국가 전역에서 태양광 발전에 대한 투자가 눈에띄게 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60GW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40GW는 태양광 에너지가 차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재생에너지에 높은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다각화를 이뤄내겠다는 ‘사우디 비전 2030’프로젝트의 목표와 일치한다”며 “에너지 업계가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과 화력발전비용이 같아지는 균형점인 그리드패리티 (Grid parity)에 도달하고 있지만, 시스템·생산관리·그리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 기술의 발전을 보는 일은 대단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MENA 지역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가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이 지역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가치는 대략 50~75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는데 향후 2024년 이 가치는 150~2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향후 헤자즈 지방에 있는 내륙도시 메디나를 비롯해 라프·쿠라야트·알 파잘랴·라비·제다·마흐드 알 다합·알 라스·SAAD·와디 아다와시르·레일라·PIF 등의 도시에서 태양광 프로젝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내 신설된 재생에너지프로젝트개발청(REPDO)은 2018년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REP)의 목표치를 상향 조절한 후 국내 개발자 중심의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규제를 완화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10년동안 에너지 수요가 6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전력 수요는 62.7GW에 달했고 오는2030년에는 최대 120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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