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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수출 회복에 팔걷은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투데이포커스]수출 회복에 팔걷은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기사승인 2020. 0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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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소부장산업 등 69조 금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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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2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신년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수은의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출처=수출입은행
“국내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은 올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인 수출이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올해 69조원의 여신을 공급해 나가겠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추진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방 행장이 제시한 올해 여신지원액은 작년대비 16% 늘어난 규모다.

방 행장은 지난해 10월 제21대 수출입은행장으로 취임했다. 방 행장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수출입은행을 이끌어가고 있다. 당시 은 위원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영전하면서 수출입은행장 자리는 한달 넘게 공석인 상태였다.

방 행장이 취임 후 택한 첫 행보는 직원들과의 소통이었다. 방 행장은 출근 첫날 직접 본점 전층의 직원들을 찾아 다니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직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서다. 2020년 들어서도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강소기업을 방문하는 등 현장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방 행장이 격의없는 소통 행보에 나선 것은 그간의 공백을 채우고 경영에 속도를 붙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방 행장은 무엇보다 수은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수출에서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을 보면 총 수출은 전년대비 10.3% 감소한 5423억달러를 기록했다. 방 행장이 여신자금 지원 확대 등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에 팔을 걷어붙인 것도 수출 부진 때문이다.

이에 방 행장은 올해 경제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혁신성장기업, 소재 부품 장비 산업, 중소중견 기업, 수주산업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고 수출 반등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수출 한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수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방 행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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