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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이국종·아주대, 포용하고 안아주는 자세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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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이국종·아주대, 포용하고 안아주는 자세 보여줘야”

이선영 기자 | 기사승인 2020. 01. 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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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외상센터 갈등에 쓴소리
"법적·제도적인 문제는 없어"
아세안 대사들 만난 박능후 장관<YONHAP NO-2595>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제공=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아주대병원과 이국종 교수(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의 갈등에 대해 “양측이 포용하고 안아주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병원 고위층은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양측은 보건복지부의 지원 예산 사용 문제, 닥터헬기 운영 문제 등을 놓고 입장차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이 교수에 대한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욕설 파문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 교수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원 예산을 모두 인력 추가 채용하는 데 쓰지 않고 일부만 채용한 것을 문제 삼았다. 반면 아주대는 정부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규정된 이상의 간호사를 고용해 운영하고 있었으며, 예산을 받은 후 기존 간호인력의 인건비로 사용했다는 입장이었다.

박 장관은 “이 교수의 주장처럼 의료비가 잘못 집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봤으나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며 “양쪽이 열심히 하는데 다 지쳐 있는 상황으로 법이나 제도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국회에서 간호사 채용 비용을 지원하라고 해서 26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며 “아주대병원 측에서는 기존에도 법정 기준 이상의 간호사를 채용해서 쓰고 있어 지원금을 기존 간호사들에게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 교수 주장은 기존 간호사 비용 부담은 병원에서 하고 지원받은 26억원으로 추가 고용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양자 간에 포용하는 자세라면 간호사 10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협의가 가능하겠으나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가 다 잘한 건 아니다”며 “권역외상센터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병원 전체가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급처치가 끝나면 본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박 장관은 과거 이 교수의 요청으로 닥터헬기 규정을 모두 바꿔 대형 헬기를 공급한 예를 들며 “정부는 앞으로도 권역외상센터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헬기 운행이 중지된 것에 대해서는 “독도에서 발생한 닥터헬기 추락사고 때문에 국토교통부에서 안전검사를 받아야 해서 운행이 중지됐던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소방헬기가 대신했으며 이달 16일부터 운행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교수는 병원 고위층과의 갈등으로 이날 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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