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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시중은행들, 1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

한은 “시중은행들, 1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

기사승인 2020. 01.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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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가계 일반대출에 대한 심사를 더 깐깐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은행권에 대한 가계 대출수요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2019년 4분기 동향 및 2020년 1분기 전망’에 따르면 1분기 가계 일반대출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가 -7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국내 199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중은행 15곳, 상호저축은행 16곳, 카드사 8곳, 생명보험사 10곳, 상호금융조합 150곳 등이 설문에 참여했다. 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심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답한 기관이 많다는 의미다.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의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이 감소하는 반면 일반대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관련 대출 수요는 -10을 기록했고, 가계 일반대출 수요는 7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은행들의 대출태도도 완화되고 대출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중소기업에 대한 국내은행들의 대출태도는 10을 기록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20이였다. 대기업도 운전자금 수요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의 대출 수요지수는 7로 관측됐다. 지난해 4분기는 -7이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상호금융조합(-16)은 대출심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대출규제,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 등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신용카드사(17)는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카드론 등 대출자산 확대에 나서면서 대출심사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호저축은행(-4)과 생명보험사(-2)는 대출태도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용위험지수를 보면 은행들은 18로, 앞으로 신용위험이 커진다고 보는 은행들이 많았다. 차주별로는 가계 신용위험(13)·중소기업 신용위험(27)·대기업 신용위험(7)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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