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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귀성 서울~부산 8시간 10분…24·25일 혼잡 극심할 듯

설연휴 귀성 서울~부산 8시간 10분…24·25일 혼잡 극심할 듯

기사승인 2020. 01. 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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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 수립…대중교통 수송력 증대·혼잡 구간 대책안 마련
[포토]빗길 위 달리는 차량들
서울 강남구 코엑스 교차로 인근에서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올해 설 연휴기간(24~27일) 중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시기는 24일 오전과 25일 오후이며 귀경보다 귀성 소요시간이 많을 전망이다. 정부는 대중교통 수송력 증대 등을 포함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김채규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 같은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한국교통연구원 조사를 바탕으로 설 연휴기간 예상 이동인원 총 3279만명, 설날인 25일 최대 인원 82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 하루 평균 623만명에 비해 5.3%(33만명) 증가한 656만명으로 평시 하루 평균 326만명에 비해 2배 이상의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 88.0%, 버스 7.4%, 철도 3.6%, 항공기 0.6%, 여객선 0.4% 등의 순이었다.

또한 귀성 출발이 집중되는 설 전날인 24일 오전 시간대(9∼10시)와 설날 당일인 25일 오후 시간대(오후 2~3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의 모든 구간 하루 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하루 평균 444만대) 6.2% 증가한 472만대, 최대 하루 교통량은 25일 604만대로 전년 설날(하루 평균 588만대)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승용차를 통한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간 50분, 서서울~목포 7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이 소요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이 3시간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하루 평균 고속버스 1221회, 열차 33회, 연안여객선 104회를 추가 투입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대하고 원활한 설 성수품 수송을 위해 일반화물보다 성수품을 우선적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도심통행 제한을 완화키로 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된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46개 구간, 255.7㎞) 외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12개 구간, 38.5㎞)와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4개 노선 13개소 9.2km)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 구간(41.4km) 상·하행선은 23일부터 27일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오전 7시에서 다음날 오전 1시) 운영된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 407대를 투입,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하루 평균 1221회(5280회→6501회) 늘려 수송능력을 23.1% 확대·운영된다. 열차 운행횟수도 하루 평균 33회(786→819회) 늘리고 객차를 증결해 수송능력을 6.8% 상향 조정된다. 특히 고속열차는 주말 수준으로 운행되며 KTX의 경우 총 108회 증편, SRT는 추가로 총 58회를 중련열차로 운행한다.

25~26일에는 심야 귀경객을 위해 서울 시내버스 129개 노선, 지하철, 공항철도, 광역철도 8개 노선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선 항공기 운항횟수는 하루 평균 16편(507→523편) 늘려 수송능력을 3.2%로 올리고 여객선 운항횟수는 하루 평균 104회(738회→842회) 늘려 14.1% 증회키로 했다.

김 실장은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길 혼잡이 예상된다”며 “교통사고 위험 증가 등의 우려가 높은 시기인 만큼 안전사고 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도로 안전점검과 현장 순찰 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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