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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 개발자, e스포츠 분야 주목…‘포트나이트’ 성공 모델 뒤이을까

일본 게임 개발자, e스포츠 분야 주목…‘포트나이트’ 성공 모델 뒤이을까

기사승인 2020. 01. 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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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게임 개발자들이 미국과 중국의 게임산업에 붐을 일으킨 e스포츠에 관심을 쏟고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5세대 이동통신(5G)이 도래하며 게임산업 전체가 개인용 컴퓨터에서 모바일로 눈을 이동하고 있는 이 틈을 타 일본이 e스포츠를 키울 기회를 잡게될지 주목된다.

e스포츠는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컴퓨터게임 대회나 리그 등을 의미한다. 닛케이아시안리뷰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게임 개발사이자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주력 온라인 게임인 ‘포트나이트’의 e스포츠의 성공 스토리가 일본 게임 개발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포트나이트는 지난해 전 세계 모든 온라인 게임 중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내걸고 경기를 주최했음에도 18억 달러(약 2조 98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게임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e스포츠어닝스(e-Sports Earnings)는 최근 지난해 전세계 e스포츠 경기가 내걸었던 상금들을 공개하며 ‘2019 상금이 높은 온라인게임 톱 10 명단’을 공개했다. 1위는 6442만 달러(약 751억 5881만원)를 내걸었던 미국의 포트나이트가 차지했다. 그 뒤를 도타2(4695만 달러)·카운터스트라이크(2138만 달러)·배틀그라운드(1289만 달러)·오버워치(934만달러)·리그오브레전드(915만달러)가 이었다. 게임 상금은 대게 홍보를 원하는 많은 기업들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큰 상금이 걸린 게임은 결국 하드코어한 플레이어들을 끌어모으게 된다. 일본 게임산업은 대형 게임 시장을 보유한 미국이나 중국 등에 크게 뒤떨어지고 있어 e스포츠를 통한 터닝포인트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특히 5G세대를 맞아 게임산업이 기존 개인용 컴퓨터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어, 이 기회를 타 모바일 e스포츠 산업에 선두자리를 꿰차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게임 엔터테인먼트 업체 코나미홀딩스는 지난해 12월 도쿄 긴자 지구에 e스포츠 경기장을 완공했으며 오는 4월에는 선수 및 해설자 운영 인력을 위한 학교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일본 게임 매거진 Famitsu의 메구로 타스쿠 편집장은 “일본 기업은 스마트폰 게임에 강한 발전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만약 일본 게임개발자들이 더 많은 해외 사용자를 얻게되면 순위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존 게임산업 강자들 역시 모바일로의 전환에 열을 내고 있어 일본 개발자들이 촌각을 다퉈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2018년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을 정식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출시했다. 미국 라이엇 게임즈 역시 1억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의 모바일 버전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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