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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인사 단행… ‘성과주의’ 아래 젊은리더 발탁

삼성전자, 임원 인사 단행… ‘성과주의’ 아래 젊은리더 발탁

기사승인 2020. 01.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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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1일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부사장 14명, 전무 42명, 상무 88명 등 총 162명이 승진했다. 전날 사장단 인사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수장에 52세의 노태문 사장을 전진배치한 데 이어 이번 임원인사에서도 ‘세대교체’와 과감한 발탁인사로 쇄신을 추구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성과주의 기조 아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에 속하는 부사장 자리에 70년대생을 포함한 젊은 리더들을 발탁한 것이 두드러진다.

이날 삼성전자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자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ED개발그룹장 최용훈,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 최원준, 네트워크사업부 미주BM그룹장 김우준, 한국총괄 IM영업팀장 김진해,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팀장 송재혁, 메모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장 최진혁, 기흥·화성·평택단지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심상필, 파운드리사업부 PA2팀장 정기태, 반도체연구소 플래시 TD팀장 신유균, 생산기술연구소장 양장규 부사장 등이다.

삼성전자는 “경영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 부사장 승진자 14명 중 최연소인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 최원준(50) 부사장을 비롯해 최용훈(51)·나기홍(54)·김우준(52)·송재혁(53)·최진혁(53) 부사장 등 총 6명이 50대 초반의 ‘젊은 피’였다. 김진해(57), 김성진(55), 서병훈(57), 정해린(56), 이원식(58), 양장규(57), 심상필(55), 정기태(55) 부사장 등 나머지 8명도 50대 중후반이었다.

또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 및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을 보유한 인재들을 임원으로 발탁하는 인사를 확대했고,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여성 인력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발탁승진은 올해 24명으로 2017년 5월(8명)에 이어 같은해 연말(13명), 2018년 말(18명) 등 꾸준히 늘어났다. 외국인과 여성 임원은 9명이다.

이 가운데 올해 전무 승진자로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싱크탱크팀장 프라나브 미스트리(39)가 가장 젊었다. 그는 2012년 삼성전자에 입사, 2014년에도 최연소 상무에 올랐다. 올해 최연소 상무로는 경영지원실 기획팀 마띠유 아포테커(39)였으며, 데이브 다스(45) 전무, 유진 고(46) 상무, 모한 라오(47) 상무 등 외국인 승진자도 발탁 인사에 속했다.

상무로 승진한 신임 여성 임원은 김승연·오석민·임경애·이귀호·노미정 상무 등 5명으로 지난해(8명)보다 줄었다. DS 부문의 첫 여성 전무로 메모리사업부 플래시PA팀 안수진(51) 전무가 승진했으며, 생활가전사업부 송명주(50) 전무도 승진했다. 또 회사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3명, 마스터 15명 등을 선임해 기술회사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전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날 임원인사까지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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