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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다시뛴다] 묵은 옷 벗는 두산그룹, ‘디지털’에 부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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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다시뛴다] 묵은 옷 벗는 두산그룹, ‘디지털’에 부활 달렸다

최원영 기자 | 기사승인 2020. 01.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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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올해 역시 사업을 뗐다 붙이고, 팔고 투자하는 최적화 노력을 연중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에너지로 대변되는 새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착시키고, 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퍼즐을 잘 끼워맞춰 재무구조도 안정시키는 두 가지 큰 과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21일 ㈜두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두산의 총차입금은 13조2268억원으로 부채비율은 342%에 달한다. 2017년 말 278%, 2018년 말 304%에서 지속적으로 늘면서 재무적 부담은 더 과중해지고 있다.

지난해 그룹이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넘기기 위해 대규모 자구 노력을 진행했지만 재무건전성 악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계열사 간 자산 거래(DBC 지분 576억원, 수지기술원 871억원)를 진행했고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이 총 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했다. 군포부지 매각을 통해 1500억원 규모로 추가 자금을 마련했고 두산메카텍 지분을 두산중공업에 현물출자하며 지원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통해 상장 폐지도 추진 중이다. 적자 투성이 시내 면세점 사업은 아예 접었다.

게다가 그룹 경영 안정을 위협하는 리스크 역시 다수 상존한다. 그룹 핵심인 두산중공업은 탈원전·탈석탄 악재가 계속되면서 수익기여도가 절대적이었던 원전 매출 감소로 수익구조가 악화됐다. 또 떠안은 두산건설이 3개월마다 도래하는 회사채 조기상환 청구 대응 등으로 유동성 위기가 여전해 추가지원 가능성까지 안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체 사업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그룹을 먹여 살리고 있지만, 업황 둔화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그룹이 위축된 수익 창출력을 서둘러 끌어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이유다. 제시된 길은 수소연료전지 드론과 발전, 동박 등 전기차배터리 소재, LNG 터빈과 풍력발전, AI·5G를 입힌 중장비와 산업용 로봇 등이다.

실제로 이달 초 두산은 그룹 최초로 미국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CES)에 부스를 차렸고 수소연료전지드론은 최고혁신상을 받는 등 호평을 받았다. 박 회장은 경영진을 대거 이끌고 참석해 그룹의 변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두산은 지난해 10월부로 전자소재사업과 연료전지사업을 분할,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을 차렸고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전기차와 수소경제 이슈에 모두 올라타며 유망사업 선점에 나선 상태다.

또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되며 석탄화력을 대체하고 있는 LNG발전 터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국산화 대체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독일 등 해외기업들의 난입이 예상되는 풍력발전에 있어서도 중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을 쌓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중장비에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입히고 있고 두산로보틱스도 AI기술을 강화한 모델을 선보이며 양산체제를 갖췄다.

두산은 이 과정에서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수소경제 구축에 나서고, 현대중공업과는 한국형 산업용 로봇 개발에 손을 잡았다. 수소드론 개발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약속했고 SK이노베이션과는 베트남 친환경사업에 공동 진출하기도 했다. 풍력발전사업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대표 시중은행들과는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협력사 육성에도 돌입했다. 5G기반 건설기계를 만드는 데는 LG유플러스와 손을 잡았다.

재계 관계자는 “계열사 유동성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두산은 서둘러 다각화 해 놓은 신사업들의 가치를 끌어 올려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추후 다양한 방법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시키고 지속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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