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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 시너지…안정보다 성장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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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 시너지…안정보다 성장에 ‘방점’

최서윤 기자 | 기사승인 2020. 01.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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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대표 취임 2년차 비전은
WM·IB 전문성 살려 경쟁력 강화
핵심·신규 비즈니스 수익성 향상
효율적 경영관리 체계 구축 강조
"1등 DNA로 업계 정상 향해 정진
14면 그래픽
취임 2년차인 동갑내기 박정림(57)·김성현(57) KB증권 대표이사는 ‘안정’보다 각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를 통한 ‘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 올해 경영전략 키워드도 ‘경쟁력 향상’이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실적은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통합 2기 KB증권은 자산관리(WM) 전문가 박 대표와 기업금융(IB) 전문가 김 대표가 각자 대표체제로 KB증권을 이끌면서 전문성 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됐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 승부사 체질이며, 증권사 첫 여성 CEO(최고경영자)인 박 대표는 업무에 몰입하는 스타일로 디테일에 강하고 똑부러지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두 대표는 올해를 새로운 10년의 시작이자 KB증권이 국내 최고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이익중심 비즈니스를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와 김 대표는 지난 17일 KB증권 전체 임원 및 부점장(해외 법인장 포함) 등 230여 명이 모인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올해 이익 중심의 비즈니스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운영구조 효율성 제고’를 강조했다. 두 대표는 핵심·신규 비즈니스 경쟁력·수익성 강화,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경쟁력·효율성 제고, 효율적 경영관리 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강화등을 중점 추진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이날 “우리가 가진 ‘1등 DNA’와 조직 내 ‘위닝 컬처(Winning Culture)’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업계 정상의 자리를 향해 정진하면서 사장·임원 등 리더가 제 몫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장인 저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객에게 최적의 투자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경쟁력을 보유한 ‘강한 KB증권’과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역량을 확보한 ‘혁신의 KB증권’을 통해 새로운 10년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One KB에 주력해 계열사·부문 간 협업 시너지 창출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두 대표는 2019년 1월 나란히 취임, 올해로 2년째 KB증권을 이끌고 있다. 박 대표가 WM을 주축으로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경영관리부문등을 총괄하고 김 대표가 IB를 비롯해 홀세일, 글로벌사업부문과 리서치센터등을 맡는 각자 대표체제다. KB증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38억원, 24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한 해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2018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01억, 1897억원이다.

김 대표가 총괄하는 IB부문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통합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 전년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95억원으로 전년 한 해 영업이익 2077억원보다 18억원 많다.

김 대표는 1988년 대신증권 신입 시절부터 IB에 몸 담아왔다. 30년 넘게 IB맨으로 일한 그는 대형거래를 줄줄이 따내면서 대표이사 자리까지 올랐다. 그가 항상 하는 말도 “영업은 정직하다”는 것이다. 한 만큼 되돌아온다는 것이 김 대표만의 영업 철칙이다. 고객을 많이 만나고 진솔하게 다가가 신뢰를 쌓을 것을 강조한다.

그는 채권자본시장(DCM)에서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면서 KB증권을 IB 분야 강자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장투자본부는 설립 2년 만에 약 1조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달성, 모험자본을 공급했다. 지난해 프로젝트금융사업은 전년 대비 30% 이상 딜 규모와 건수가 증가했다.

박 대표가 맡은 WM부문은 차별화된 자산관리 역량을 통해 고객 금융상품 자산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WM부문 고객 금융상품 자산은 2018년 말 20조4000억원에서 2019년 말 30조원으로 47% 증가했다.

박 대표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친화력과 강한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다양한 컬러의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는 의미의 ‘레인보우 리더십’을 강조한다. 평소 자상하다가도 위기의 순간엔 단호하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KB국민은행에서 WM 및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고속 승진한 후 2017년 WM그룹 부행장, WM총괄 부사장을 거쳐 KB증권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는 특히 발행어음을 WM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상품으로 육성해 성과를 냈다. 작년 6월 판매를 시작한 ‘KB able 발행어음’의 작년 말 기준 잔고는 2조1000억원으로, 2조원 발행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도 진행 중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RPA(프로그래밍을 이용한 업무 자동화)를 도입, 현재 100여 개 업무에 적용했다. 연간 업무시간 기준으로 약 2만7000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핀테크 업체 제휴 등 오픈 플랫폼 생태계 구축, 자산관리 영업 디지털화도 추진하면서 최근 국내 금융사 최초로 IT부문 시장 분석기관인 IDC 주최 ‘디지털 트랜스포머’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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