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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세대교체…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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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세대교체…과제는?

임초롱 기자, 오경희 기자, 최정아 기자 | 기사승인 2020. 01. 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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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곳 계열사 CEO 50대로 '세대 교체'
삼성생명 전영묵·카드엔 김대환 대표
새 수익창출·디지털 사업 등에 '집중'
삼성자산운용 대표에는 심종극 내정
화재·증권은 기존 CEO 체제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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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사장단도 50대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로 삼성생명·삼성카드·삼성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생명 출신 인사들로 교체된 반면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은 기존 CEO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앞으로 과제는 업황 악화를 극복하고 실적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다. 저성장·저금리·고령화 등 사회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는 규제산업에 속한 금융사들 입장에선 영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미래성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야 하는 까닭이다. 특히 금융계열사 5곳 중 생명과 화재, 자산운용은 업권 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카드와 증권은 1위 지위가 요원하다. ‘삼성’ 브랜드 가치 제고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는 얘기다.

삼성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1일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1964년생인 전 사장 내정자는 삼성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 중 가장 젊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자산 규모가 300조원을 돌파했지만, 역시 구조적인 불황으로 보험업계 전반의 부진을 같이 겪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97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4%나 감소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판매된 고금리 확정형 상품들의 역마진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을 앞두고 자본 확충을 비롯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다.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미래성장동력을 찾는 한편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금융계열사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맏형’으로서의 리더십도 발휘해야 한다.

삼성카드 수장에는 김대환 삼성생명 부사장 최고재무관리자(CFO)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삼성생명 경영혁신그룹장, CFO를 역임한 재무통이다.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페이’로 대변되는 간편결제 등장으로 카드업계 경영환경이 악화된 만큼 실적방어를 위해 재무 전문가를 CEO로 선임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경영과제는 ‘비용절감’과 ‘디지털 사업’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핵심 수익원이었던 카드 수수료 인하 여파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비용절감 효과가 2~3년 내에는 한계에 부딪힐 것이란 지적이 있는 만큼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디지털 사업도 함께 이어나갈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 대표에는 심종극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이 내정됐다. 2년 전 삼성생명과 화재 사장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는 심 내정자는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자산운용 및 금융마케팅 부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심 내정자의 과제는 상장지수펀드(ETF)·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이미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한 사업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삼성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249조922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9조8545억원(8.63%) 늘었다. 점유율은 22.13%로 업계 1위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135억원 대비 3.8%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5억원보다 7.3% 떨어졌다.

한 때 사의설이 제기됐던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유임에 성공했다. 카카오와 협업중인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영국 로이스 시장 진출 등 최 사장이 추진해온 사업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실적개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이 30%가량 급락했지만, 다른 경쟁사에 비해 투자자산 처분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만큼 실적방어에 유리한 위치란 분석이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도 유임됐다. 재임 기간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5조252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 4조8902억원을 3분기 만에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34억원, 순이익은 3024억원을 거뒀다. 장 대표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자산관리(WM)·투자은행(IB) 협업 강화 등 각 부문의 협업을 통한 영업시너지를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결합 신개념 컨설팅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로 금융 계열사들의 혁신을 가속화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각 사마다 참신한 전략과 과감한 혁신으로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부사장 이하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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