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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겨울철 블랙아이스 사고 피하는 운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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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겨울철 블랙아이스 사고 피하는 운전법

기사승인 2020. 01. 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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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서상언
서상언 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이번 겨울에는 상주~영천 고속도로, 경남 합천 33번 국도 등에서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대형 다중 추돌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겨울철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겨울철 도로 살얼음 위험 등으로부터 안전한 도로 조성을 위해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수립해 발표했다. 주요대책에는 결빙 취약구간 집중 관리, 자동염수분사시설 확충, 노면 홈파기(Grooving) 등 결빙 취약구간 안전시설 확충, 도로 내 돌발 상황 실시간 감시를 위한 스마트CCTV 설치 등과 더불어 다양한 미디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결빙도로 안전운전 요령을 홍보하는 등 국민의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범정부 차원에서의 다양한 겨울철 교통안전 예방대책만으로 도로 살얼음 교통사고 위협으로부터 운전자들이 자유로울 수 있을까? 우리 운전자 스스로 도로 살얼음 교통사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겨울철 안전운전 습관이 반드시 선행돼야한다.

도로 살얼음이란 겨울철 도로 위에 눈이나 비가 내린 뒤 녹거나, 특히 고지대에서 안개나 이슬이 도로면에 붙어 있다가 새벽 시간대처럼 추운날씨로 인해 0도 이하로 온도가 낮아지면서 아스팔트 위에 두께가 아주 얇게 언 얼음으로 투명도가 높아 아스팔트 색인 검은색으로 보여 붙여진 명칭이다. 따라서 투명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쉽게 확인되지 않고 식별이 매우 어려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얼어붙어 있을 것이라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터널 출입구, 그늘진 도로, 다리 위는 일반도로보다 1~2도 이상 온도가 낮아 도로 살얼음이 자주 생기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17년 경북 상주시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빙판길 조항능력 및 제동거리 실험을 한 결과에 따르면 시속 30㎞ 미만일 때는 차량이 미끄러지는 방향과 운전방향을 같게 해 차로이탈을 부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속 30㎞ 이상에서는 조향능력을 완전히 상실해 제어가 불가능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승용차·화물차·버스가 시속 50㎞ 주행 중 제동했을 때 마른노면과 빙판길에서 제동거리 차이를 분석한 결과, 빙판길에서 승용차는 4.4배, 화물차는 7.4배. 버스는 7.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길, 귀경길에 오르는 운전자들은 겨울철 도로 살얼음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대처 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먼저 차량을 운행하기에 앞서 차량 외부온도계를 확인하고 3~4도 이하이거나 눈과 비가 내린 후에는 평소보다 속도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혹시 차량에 스노우체인을 장착했거나 사륜 구동이라고 안심은 금물이다. 눈길에는 효과적이겠지만 빙판길에서는 무용지물일 수 있다. 둘째, 결빙이 의심이 되는 날씨에 운전할 때는 평소보다 급출발, 급제동, 급회전 등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4배 이상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수시로 전조등에 비친 도로를 확인하고 빛이 반사되거나 특히 터널 출입구, 그늘진 도로, 다리 위 등 결빙이 의심되는 구간에서는 중심을 잃지 않도록 운전대를 꽉 붙잡고, 브레이크를 한 번에 세게 밟지 말고 일정한 간격으로 가볍게 여러 번 나눠서 밟으며 속도를 줄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속 30㎞이상에서 차량이 미끄러질 때에는 차량을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도로 살얼음을 만나면 운전대를 두 손으로 꽉 붙잡고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운전대를 유지한 채 운전대 조작을 최소화 해야 한다. 브레이크 또한 한 번에 세게 밟지 말고 여러 번 나눠서 밝으면 비교적 빠르게 멈출 수 있다. 일단 차가 멈췄다면 곧바로 비상등을 켠 후 뒤따라오던 차량들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후속 차량을 미처 피할 겨를이 없는 상황이라면 몸을 최대한 운전석에 밀착한 채 양손으로 안전벨트를 잡고 머리 부상 방지를 위해 고개를 기대고 있어야 한다.

이처럼 범정부 차원에서의 겨울철 교통안전 예방대책과 더불어 우리 운전자들 모두 도로 살얼음 교통사고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처해야 한다. 특히, 도로 살얼음은 일단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제어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감속 및 안전거리 확보가 가장 중요함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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