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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제성장률 2.0% 턱걸이…10년만에 최저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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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제성장률 2.0% 턱걸이…10년만에 최저치(종합)

정단비 기자 | 기사승인 2020. 01. 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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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0%를 기록했다. 정부 재정에 힘입어 성장률 2%대는 겨우 방어했지만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0.8% 이후 최저치다. 다만 시장 예상치 보다는 높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이 -0.4%로 역성장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1%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한은이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내놓은 전망치(2.0%)에는 부합한다.

경제성장률이 2% 턱걸이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의 역할이 컸다. 정부 소비는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6.5%) 이후 10년만에 최대치다.

반면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세는 둔화됐다. 민간소비는 1.9% 성장해 전년(2.8%)보다 둔화됐다. 이는 2013년(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도 1.5% 성장률로 2015년(0.2%) 이후 가장 낮은 성장을 기록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부진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3.3%와 8.1% 감소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2009년(8.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연간 지출항목별 성장기여도를 살펴보면 정부부문 기여도는 1.5%포인트, 민간부문 기여도는 0.5%포인트였다. 2%대의 성장 방어에는 성공했지만 정부가 돈을 풀면서 억지로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반도체 가격 하락 등 교역조건 악화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GDI는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나타낸다. 실질 GDI 하락률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0%) 이후 가장 컸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기가 좋지 않거나 세계 경기가 안 좋으면 수출 가격이 상당히 하락하기 때문에 경제성장률보다 실질 GDI 성장률이 낮은 경우가 종종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실질 GDI 성장률 마이너스가 되면 이후에 사람들이 체감하는 소득 확대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해 소비 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지난해 4분기 민간 부문의 회복 조짐이 보인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4분기 성장률은 1.2%로 2017년 3분기(1.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수출(-0.1%)이 소폭 감소했으나 민간소비는 0.7%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2.6% 늘었다. 특히 건설투자는 6.3% 증가율을 보였다.

성장기여도 측면에서 보면 정부부문의 기여도는 1.0%포인트로, 성장을 주도했다. 민간부문 성장기여도는 0.2%포인트로 3분기 수준에 그쳤지만, 2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건설 투자의 성장기여도도 3분기 -0.9%포인트에서 0.9%포인트로 플러스 전환했다.

박 국장은 “4분기 민간 소비와 투자쪽에서의 기여도가 플러스로 전환되서 나타난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하며 “구조적으로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잠재력을 강화하고 이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조화롭게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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