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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롯데캐피탈 매각, 쏙 들어간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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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롯데캐피탈 매각, 쏙 들어간 배경은

임초롱 기자 | 기사승인 2020. 0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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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초롱
경제부 임초롱 기자
롯데그룹이 금산분리 이슈로 롯데캐피탈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까지 받았지만 잠정 보류했었죠. 카드·손해보험을 먼저 매각한 뒤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매각이 마무리된 지금도 여전히 깜깜무소식입니다.

기자와 만났던 한 업계 관계자도 “롯데캐피탈 보유 지분을 일본계 지주사 격인 회사로 매각하면서 관련 이슈로부터 비껴나게 된 만큼 당분간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는데요.

현재 롯데캐피탈 최대주주는 호텔롯데, 2대주주는 일본계 금융 계열사인 롯데파이낸셜입니다.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일본 L투자집단 11곳, 광윤사 등 일본계 주주들의 지분율이 99%에 달합니다. 호텔롯데는 롯데지주를 지배하는 등 정점에 있어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죠.

롯데지주가 보유중이던 캐피탈 지분을 호텔롯데에, 잔여지분은 롯데파이낸셜에 매각하면서 금산분리 이슈는 해소될 수 있었는데요. 롯데지주는 실타래처럼 얽힌 그룹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출범한 지주사인 반면 호텔롯데는 지주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반 지주사는 금융사를 소유할 수 없는 게 금산분리법이죠.

여기에다 롯데그룹이 카드와 손해보험을 매각해 여전업(롯데캐피탈·롯데오토리스·롯데엑셀러레이터)만 영위하게 되자 금융당국의 금융그룹 감독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여수신업·금융투자업·손해보험업 등 2개 이상 금융업종을 영위하면 금융당국의 금융그룹 감독대상이 되는데, 롯데그룹은 카드와 손보사 매각으로 감독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죠. 이전보다는 감독관리 기준이 느슨해졌다는 의미입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호텔롯데로 캐피탈 지분을 매각하면서 금산분리 이슈를 해소됐다”며 “향후 매각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감독대상에서도 제외된 마당에 굳이 수익성 높은 알짜 회사를 서둘러 매각할 이유가 없다는 얘깁니다. 다만, 카드와 손해보험이 그룹에서 제외되면서 롯데캐피탈과 이전보다는 활발한 협업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은 그룹 차원에서도 아쉬움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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