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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조원’ 현대차, 호실적·신차·배당 효과에 주가 급등

‘매출 100조원’ 현대차, 호실적·신차·배당 효과에 주가 급등

기사승인 2020. 01. 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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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래일 대비 8.55% 뛰어올라
배당금 1주 당 3000원 유지키로
최근 출시한 GV8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더불어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이 100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현대차 주가가 급등했다. 연말 배당금을 2018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도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8.55% 오른 12만7000원에 마감했다. 연초부터 11만원선까지 떨어졌던 현대차 주가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현대차는 작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05조7904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가 연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52.1%, 98.5% 증가한 3조6847억원, 3조264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또 기말 배당금으로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1주당 3000원, 종류주 1주당 3100원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7905억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의 균형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수익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UV·제네시스 중심의 신차 판매믹스 개선 효과와 부품 공용화 비율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위 세그먼트 신차가 판매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은 출시 첫날에만 1만5000대에 이어 꾸준한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네시스 라인업 강화 및 수익구조 턴어라운드 등 이익의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며 “전동화 및 자율주행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도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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