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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통위, 2월 중순 통합신당 출범…원희룡 “과감한 세대교체 필수”(종합)

혁통위, 2월 중순 통합신당 출범…원희룡 “과감한 세대교체 필수”(종합)

기사승인 2020. 01. 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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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박형준<YONHAP NO-2906>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오는 2월 중순 통합신당 출범을 목표로 한 신당 로드맵을 22일 발표했다.

혁통위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 직후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혁통위는 이달 30일까지 통합 관련 상황을 취합하고 31일 통합 결과 1차 대국민 보고를 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초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중순에는 통합신당을 출범한다는 일정표를 내놨다.

다만 통합신당을 창당하더라도 4·15 총선 전까지는 당 지도부를 공식 선출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일단 선거대책위원회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고 총선에 대비할 방침이다.

특히 혁통위는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통합신당의 공관위원장을 맡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동시에 통합신당 창당 이전에라도 총선 공천 작업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김형오 위원장이 통합신당의 공관위원장을 맡는 데 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통합신당의 공관위 출범 시점에 대해 박 위원장은 “통합신당 (출범) 이후로 미뤄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통합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혁통위 회의에 참석한 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만났다.

원 지사는 황 대표를 만나 보수통합에 대해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틀을 넘어 중도적인 국민도 공감할 수 있는 과감한 구태 청산과 정치적 영역의 확장 의지를 보여야 한다”면서 “중도보수층뿐 아니라 비문(비문재인)·중도층 유권자들까지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단일통합 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과감한 세대교체가 필수”라면서 “인적쇄신의 폭은 클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황 대표께서 정말 소신 있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적쇄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빠르게 중심추와 병풍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현재 가장 절대적인 대의는 결국 반문(반문재인)·비문”이라면서 “황 대표가 (대표직보다) 더한 것도 내려놓을 수 있는 헌신의 자세를 갖고 계시리라 믿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원 지사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지금의 모습으로는 이기기 쉽지 않지만 변화하면서 4월 15일에는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자유민주 진영이 힘을 합쳐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야 한다는 뜻에서 원 지사가 (혁통위에) 동참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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