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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펀드손실 2월 확정…새 운용총괄대표 영입 진행중”

라임자산운용 “펀드손실 2월 확정…새 운용총괄대표 영입 진행중”

기사승인 2020. 01. 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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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이 자산의 실체성과 손상징후 파악을 위해 의뢰한 삼일회계법인의 펀드(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 실사 결과가 2월 중순쯤 나올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무역금융 펀드(플루토 TF)는 2월 말쯤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별 자펀드 역시 비슷한 시기에 맞춰 나오고, 각 펀드별 상환스케줄은 1개월 이내에 안내해드리겠다”고 했다. 삼일회계법인 최종보고서에는 각 자산별로 회수 가능한 금액을 범위(range)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어 최근 언론에서 언급된 ‘최대 4조원 환매 중단 가능성’은 오해라며 고객이 직접 가입한 펀드 기준 환매 연기 금액이 약 1조7000억원보다 커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은 “현재 수탁고 약 4조3000억원 가운데 재간접형태로 투자된 금액이 약 1조8000억원에 해당하고, 환매 연기 금액과 손실 금액은 명확히 다르다”며 ‘도주 직전 회사자금 100억대 인출’ 보도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오보”라고 주장했다.

라임자산운용은 “라임 펀드에는 CB, BW 등의 메자닌 뿐만 아니라 사모채권, 부동산 PF, 타 운용사의 펀드, 벤처투자 펀드, PE 출자 등 다양한 자산이 편입돼 있다보니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는 불가능하다”며 “펀드에 적용되는 업계의 기본적인 모범 규준이 있는데 라임 펀드라는 이유만으로 타운용사의 펀드와 다른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향후 다른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TRS를 통해 구조화, 레버리지 투자되어 있는 부분 때문에 이해관계자들의 협의 없이 자산 상각이 진행될 경우 펀드 가입자의 피해가 명확하므로 이러한 부분은 반드시 사전적으로 조율이 필요하다”며 “채무자들의 변제 의지 약화, 상장 기업의경우 금융 시장에서의 낙인 효과 등으로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최근 구성한 3자 협의체에 대해 “‘라임자산운용-판매사-TRS 증권사’로 구성됐다”며 “업계와 금융감독원에서 3자 협의체 필요성을 언급했고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사측은 이종필 전 운용총괄대표의 개인 비리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 및 잠적 전까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고객및회사에 손해를 끼친 게 확정되면 소송 등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현재 라임자산운용은 새로운 운용총괄대표 영입을 진행중이다. 사측은 “주주 및 경영진 교체 등 회사 전체 쇄신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자산 회수 극대화’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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