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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과 협의…우한거주 교민 철수 위한 전세기 투입 추진

정부, 중국과 협의…우한거주 교민 철수 위한 전세기 투입 추진

기사승인 2020. 01. 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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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체류 500명 대상 수요조사 완료…귀국후 방역대책도 마련 중
정세균 총리, '우한 폐렴' 긴급회의 주재<YONHAP NO-2445>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관계기관회의를 주재하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는 총 세명이다./연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 남아있는 교민을 포함, 한국 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 우한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을 전세기 투입 등을 통해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관련 조치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중국 당국 및 국내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우한에 남아있는 500여명의 교민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세기 이용에 대한 기초 수요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400명 이상이 전세기가 운영된다면 탑승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한에 고립됐던 이들의 귀국 후 방역 대책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중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나 의심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우한 폐렴’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우한에 발이 묶인 한국 교민을 전세기 등을 투입해 귀국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정부는 우한 출발 항공기·기차 운행을 모두 중단했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도 봉쇄했다.

정부 당국자는 “외국인은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승용차 등을 이용해 (우한을) 빠져나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우한주재 총영사관에서 관련 신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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