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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근원지 우한서 500만명 탈출, 6430명은 한국행

폐렴 근원지 우한서 500만명 탈출, 6430명은 한국행

기사승인 2020. 01. 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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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빅데이터 분석 결과, 더 많을 수도
우한 공항
23일 봉쇄되기 직전의 우한 공항의 모습. 지난해 말부터 22일까지 한국행에 나선 우한 시민들이 64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
‘우한 폐렴’의 근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시민의 45% 가량인 무려 500만여 명이 도시 봉쇄 직전인 지난 22일까지 우한을 탈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들 중 6430명은 한국으로 유입됐던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은 중국 유력 경제지인 디이차이징(第一財經)과 검색엔진 바이두(百度)가 27일 지난해 12월 30일부터 22일까지 우한 지역 바이두 지도 앱 사용자 동선을 분석해 발표한 빅 데이터에 의해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우한을 탈출한 이들의 60~70%는 우한 인근의 후베이성 다른 도시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항공편 이용자의 상당수는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국가별로 보면 태국으로 향한 이들이 2만558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행에 나선 이들도 6430명이나 됐다. 싱가포르 1만680명, 일본 9080명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저우셴왕(周先旺) 우한 시장은 이와관련 26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춘제도 원인이기는 했으나 주로 코로나바이러스 창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약 500만명이 우한을 떠났다”고 밝혔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신위안리(新源里)의 개업의 추이젠(崔箭) 씨는 “6000여 명이 넘는 이들이 한국에 갔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이들 중 한두 명 정도만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더라도 순식간에 환자는 늘어날 수 있다. 우한 폐렴 바이러스는 강도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의 10배라는 말도 있다”면서 향후 나타날지 모를 최악 상황을 우려했다.

우한에서 탈출한 500만여 명의 일부가 추가로 한국행에 나섰을 수도 있다. 또 시가 봉쇄된 지난 23일 이후에 탈출에 나선 이들이 한국 등으로 떠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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