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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한 교민 철수 전세기 투입…내일 공식발표

정부, 우한 교민 철수 전세기 투입…내일 공식발표

기사승인 2020. 01. 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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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우한 폐렴' 긴급회의 주재
정세균 국무총리가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국내에서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관계기관회의를 주재하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 거주 한국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조만간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관련 내용을 28일 최종 확정해 발표한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27일 “내일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전세기 투입을 통한 교민 철수 방안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전세기 투입 날짜와 비용 문제 등을 포함해 각 부처와 중국 당국, 현지 공관 등과 막판 조율 중인 부분들을 점검한 뒤 최종적으로 발표한다.

정부는 이날도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전세기 투입을 비롯해 교민 철수 이후의 관리 대책을 포함한 실무적인 준비 사항을 논의했다.

중국 당국과도 이미 전세기를 통한 교민 철수 방안을 놓고 긴밀히 협의해왔다.

현재 우한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유학생과 자영업자, 주재원 등 500∼600명으로 추산된다.

앞서 우한 당국이 시외로 나가는 대중교통을 전면 통제하는 등 우한시를 봉쇄하면서 이들은 사실상 고립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들 중 우한 폐렴 확진자나 의심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당국자는 “외국인은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승용차 등을 이용해 빠져나갈 수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이미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인을 대상으로 전세기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400명 이상이 전세기가 운영된다면 탑승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을 수송하기 위해 전세기 2대를 띄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잠복기가 완전히 지날 때까지 귀국한 교민들이 공동 생활 공간에서 지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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