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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밀집 지역 배달 금지’ 요구한 배민 노조…‘혐오 정서’ 부채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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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밀집 지역 배달 금지’ 요구한 배민 노조…‘혐오 정서’ 부채질 논란

박세영 기자 | 기사승인 2020. 01.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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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배민라이더스 노조가 '중국인 밀집지역 배달금지'를 요구해 '지역 혐오'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민라이더스 지회는 배민라이더스 운영사인 우아한청년들에 '우한 폐렴 관련 협조의 건'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노조는 "우한 폐렴이 확산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을 접촉할 수 밖에 없는 배달노동자의 특성에 따라 불안감과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우한 폐렴 위험이 안정화 될 때까지 안전마스크를 지급하고 확진자가 발생된 지역(읍면동) 및 중국인 밀집지역(유명관광지, 거주지역, 방문지역 등) 배달금지 또는 위험수당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우아한청년들은 답변 공문에서 배달노동자에 대한 손소독제와 마스크 지급, 예방수칙 공지 및 문자발송,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배포 등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배달금지 지역설정이나 위험수당 지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회사 관계자는 "배달금지 지역을 특정하기 어려울 뿐더러 계약한 고객사와 이용객에 대한 차별행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특정 단체와 지역을 혐오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중국인들에 대한 혐오정서를 부추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이에 성명서를 통해 배민라이더스지회 공문의 혐오표현에 대해 사과했다.

연맹은 "가맹조직인 서비스일반노조 배민라이더스지회에서 사측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 조치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공문 내용 중 매우 부적절한 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이 있었으며 가맹조직의 혐오 표현에 대해 당 연맹은 중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상처 입은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 연맹은 가맹조직 담당자에 대해 주의 조치하고 인권감수성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막연한 공포감이 우리 안의 연대를 해치는 혐오로 발전되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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