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동부 쇼핑몰 유리벽에 총기 난사 사고로 난 총탄흔적. 이번 사고로 사상자 80여명이 나왔다./AP
태국 쇼핑몰에서 군인이 총기를 난사해 8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10일 로이터는 지난 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북동부에 위치한 나콘랏차시마시에서 이번 사고로 총 29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시내 대형 쇼핑몰인 터미널 21 코라트 몰에서 대부분 희생자가 나왔다. 사망자에는 군경에 의해 사살된 총기 난사범이 포함됐다.
총기난사범은 짜끄라판 톰마(32) 선임 부사관으로 부대 지휘관과 지휘관의 장모, 동료 군인 등 3명을 총으로 사살했다. 이후 무기고에서 총기와 탄약을 탈취한 뒤 쇼핑몰로 이동해 사고를 저질렀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9일 “주택거래와 관련한 개인적인 문제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짜그라판은 군경과 12시간동안 대치했으며 쇼핑몰을 찾은 이용객들은 혼란을 틈타 탈출했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사고 당시 쇼핑몰 4층에 있던 현지 한국인 선교사 자녀와 선교 목적으로 태국을 방문한 지인 등 한국인 8명이 현지 경찰의 안내에 따라 무사히 탈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