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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지푸라기라도’ 전도연 “‘기생충’ 오스카 수상 기뻐, 아카데미 꿈꾸는 배우 됐다”

[인터뷰]‘지푸라기라도’ 전도연 “‘기생충’ 오스카 수상 기뻐, 아카데미 꿈꾸는 배우 됐다”

기사승인 2020. 02.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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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공/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배우 전도연이 ‘기생충’ 오스카 수상에 기뻐했다.

전도연은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10일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이를 지켜 본 전도연은 “다른 나라 이야기 같았다”며 소감을 말했다.

전도연은 “축하 문자도 못할 정도로 정말 놀랐다. 다른 나라 이야기, 다른 세상의 이야기 같았는데 현실이 되니 충격이었다. 이게 ‘축하한다’는 말로 될 일인가 싶더라.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칸의 여왕’에서 ‘아카데미의 여왕’을 꿈꿔도 되지 않겠냐”라는 질문에 “꿈꾸는 배우가 됐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전도연은 “그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 감독님들도 생각을 할 것 같다. 꿈은 꿀 수 있지 않나, 저 역시 꿈꾸는 배우가 됐다.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 봉준호 감독님과 송강호 오빠에게 축하 문자를 보냈었는데 이번에는 축하 소리도 안 나올 정도였다. 어떤 말을 해도 부족할 정도로 ‘악’소리가 나오게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뤄지는 꿈보다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이 좋다. 즐기고 싶고, 계속 그런 시간을 작품과 함께 가는 것이 목표다. 회사에서 ‘올해 이루고 싶을 것 세가지를 이야기하라’고 했을 때, ‘일일일’이었다. 드라마도 하고 영화도 하고 싶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력해보자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의문의 사체, 은밀한 제안, 베일에 싸인 과거 등 절박한 상황 속 서로 다른 욕망에 휩싸인 인간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택한 예상치 못한 결말을 그려낸 미스터리 스릴러다.

전도연은 극중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며 팜므파탈의 연기를 보여준다.

오는 1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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