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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와의 대결이니 문재인의 성지에 가서 붙는 건 의미가 있다”면서 자신의 ‘정치적 타협안’을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수용해달라고 했다.
경남지사 출신인 홍 전 대표가 양산을을 ‘문재인의 성지’로 표현한 것은 문 대통령의 생가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역시 경남지사 출신인 김두관 의원이 양산을 출마를 밝힌 상태다.
홍 전 대표는 “양산을은 서울 못지않은 험지다. 문 대통령 지지세가 굉장히 센 곳”이라면서 “그러니까 김두관 의원이 내려오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그는 “양산은 부산과도 붙어 있어 부산지역 선거에도 영향을 준다”면서 “양산 대전이 성사되면 부·울·경에서 최고의 ‘핫 플레이스’가 될 것이고, PK(부산·경남) 40석을 양산 선거로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공관위가 계속 (서울 출마를) 압박하면 당이 나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25년 동안 이 당을 지킨 사람인데 어떻게 탈당하겠느냐”고 말했다.
홍 전 대표와 함께 ‘대표급 주자’로서 험지출마 요구를 받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고향 거창에서 출마할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