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투표 최대 변수...경제·노후복지·안보 이슈도 판세 영향
최근 8차례 총선 중 5차례 보수 표심...다만 확장성 큰 진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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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가 12일 서울 종로구의 유권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남성 6만5209명(48.50%), 여성 6만9251명(51.50%)으로 모두 13만4460명이었다. 이 중 50대~60대 이상 유권자 비율은 50대 2만6114명(19.42%), 60대 이상 3만9107명(29.08%)로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8.50%인 6만5221명이었다. 세대별 변수를 따져보면 50대 이상의 표심을 잡아야 종로에서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종로 유권자 13만명 중 50대 이상 48%인 6만명
50대는 남성 1만3132명(9.77%), 여성 1만2982명(9.65%)으로 2만6114명(19.42%)이었다. 60대 이상은 남성 1만8031명(13.41%), 여성 2만1076명(15.67%)으로 3만9107명(29.08%)이었다. 18살 이상 20대는 남성 1만3422명(9.98%), 여성 1만3679명(10.17%)으로 2만7101명(20.16%)이었다. 30대는 남성 9202명(6.84%), 여성 9459명(7.03%)으로 1만8661명(13.88%)이었다. 40대는 남성 1만1422명(8.49%), 여성 1만2055명(8.97%)으로 2만3477명(17.46%)이었다. 이번 총선부터 투표하는 새 유권자인 만 18살은 남성 679명(50.78%), 여성 658명(49.21%)으로 1337명이었다. 50대~60대 이상 유권자 6만5221명은 18살 이상 20대와 30대, 40대를 모두 합친 6만9239명과 맞먹는 수치다.
◇체감 경제·노후·안보 이슈, 50대 이상 관심사
주로 20대~40대는 진보 성향, 60살 이상은 보수 성향을 보여왔다. 특히 50대~60대 이상에서는 인물과 정당도 후보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지만 체감 경제와 노후 설계, 외교안보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부모 부양과 자녀 뒷바라지, 노후 준비까지 해야 하는 50대~60대 이상은 민생과 경제, 노후 복지, 안보 정책이 표심을 가르는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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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례 총선서 5차례 보수 당선…다만 확장성 큰 진보후보 선택
그동안 종로는 진보와 보수의 표심이 엇갈렸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어 1987년 이후 치러진 8차례 총선에서 16대 노무현, 19·20대 정세균 후보를 빼면 모두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됐다. 대체로 보수적 성향 후보를 선택했지만 진보 진영에서 외연 확장성이 큰 중도적 후보가 나오면 표를 주는 전략적 선택을 해왔다.
지역별 유권자의 성향도 갈렸다. 평창동과 삼청동, 사직동은 대체로 보수 진영이 유리했고 혜화동과 이화동, 호남 인구가 많은 창신동, 숭인동은 진보 진영이 더 많이 표를 얻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종로에서는 단순히 지역구 의원을 뽑는 차원의 선거가 아니라 차기 대선구도까지 예상한 복합적인 투표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정치 1번지라는 종로의 책임감과 자부심이 작용하는 박빙의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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