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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중도·보수진영 합당 의결…통준위, 당명 ‘미래통합당’ 확정

한국당, 중도·보수진영 합당 의결…통준위, 당명 ‘미래통합당’ 확정

기사승인 2020. 02. 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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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께 출범…색 '밀레니얼 핑크'
신당 지도부, 한국당 체제서 확대개편
이제는 한 식구<YONHAP NO-3092>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이언주 공동위원장(전진당)과 정병국 공동위원장(새로운보수당)이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연합
범중도·보수 진영이 참여하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는 13일 통합신당의 공식 명칭을 ‘미래통합당’으로 확정했다. 당 상징색은 밀레니얼 핑크(분홍)로 결정했다.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통준위 회의 직후 “새로운 정당이 중도·보수통합 정당인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통합이라는 가치, 연대라는 의미, 그런 차원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통준위는 미래통합당의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재의 한국당 체제를 유지하고 각 정당의 몫을 추가해 확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새로운보수당은 한국당 지도부가 상당수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4·15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나타나는게 바람직하지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선거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거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고위를 확대 구성하기 위해 통준위 공동위원장단이 새 최고위원을 추천하기로 했다. 현재 9명인 최고위 정원을 몇 명으로 늘릴지는 14일 정해진다.

예정대로 16일 미래통합당이 창당되면 통준위 참여 세력들도 차례로 입당할 전망이다.

한국당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과의 신설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결의문에는 “대한민국 헌법,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려는 원칙을 가진 모든 정당·정치인·시민단체 등과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당은 합당에 필요한 정당법상 수임기관 지정 등 향후 합당 절차 진행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로써 최고위 의결을 통해 새보수당·전진당과 신설 합당을 위한 수임기관을 꾸리고 실무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황교안 대표는 전국위 모두발언에서 “당원 동지들과 마찬가지로 (당명 변경이) 마음 아프고 아쉽다”면서도 “문재인정권 심판과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웃는 얼굴로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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