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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中 통계 대혼란, 책임자는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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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中 통계 대혼란, 책임자는 면직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20. 02.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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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망자와 환자 수 오후까지 발표 못해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통계 혼선으로 대혼란을 겪고 있다. 사망자와 환자 기준을 갑자기 변경한 탓에 수치가 그야말로 폭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 당국이 통계를 조작하거나 진실을 은폐하지 않았느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우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최근 코로나19 방역 컨트롤타워 중 한 곳인 중국의과원(醫科院)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홍콩 언론을 비롯한 외신의 13일 보도를 종합하면 후베이(湖北)성 보건 당국은 이날 오전 현지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발표하면서 ‘임상진단병례’라는 항목을 만들어 확진 환자 범위에 새로 삽입했다. 이에 따라 후베이성에서는 지난 12일 하루 새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각각 242명, 1만4840명이나 대폭 늘었다.

후베이성 보건 당국이 새로 적용한 임상진단병례는 기존의 검사 방식인 핵산 검출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에 의해 폐렴 증상이 있는 것이 확인될 경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방식이다. 당연히 사망자와 환자의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에는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가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보건 당국은 기존의 확진 범위를 넓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적극 해명하고 있다. 후베이성 당국 역시 확진 환자 기준 변경에 대해 “다른 지역의 확진 환자 기준과 후베이성 지역의 기준을 일치시키기 위해 의심 환자에 대해 일일이 조사를 거쳐 통계 수치를 수정했다”고 언급한 후 “이는 의심 환자들이 확진 환자와 같이 조기에 치료를 받아 완치율을 높이도록 임상 진단 기준을 새로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공식 발표가 13일 오후 늦게까지도 나오지 않았던 사실을 보면 뭔가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통계 조작이나 진실 은폐 의혹이 완전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

이 와중에 예상대로 이날 장차오량(蔣超良) 후베이성 서기와 마궈창(馬國强) 우한 서기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 후임에는 잉융(應勇) 상하이(上海) 시장과 왕중린(王忠林)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시장이 임명됐다. 이처럼 중국 지도부가 성과 시의 최고위직을 한꺼번에 교체한 것은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정보 은폐 등으로 들끓는 민심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민심이 가라앉을 지는 미지수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또 당분간 대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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