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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석 보수신당 ‘미래통합당’ 17일 출범

115석 보수신당 ‘미래통합당’ 17일 출범

기사승인 2020. 02. 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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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국위 열고 합당 의결
미래통합 공관위, 최대 13명까지 확대개편
이제는 한 식구<YONHAP NO-3092>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이언주 공동위원장(전진당)과 정병국 공동위원장(새로운보수당)이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연합
범중도·보수 진영의 통합 작업이 13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이 합쳐진 ‘미래통합당’은 오는 17일 115석의 제1야당으로 공식 출범한다.

이로써 오는 4·15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의 ‘정권심판론’과 더불어민주당의 ‘야당 심판론’이 충돌하는 치열한 전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론조사를 봤을 때 129석을 가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개별 야권 정당에 비해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하지만 범중도·보수 진영의 야권 대통합이 실현됨에 따라 총선 구도가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당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보수당·전진당과의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신설 합당을 위한 수임기관 지정 등 향후 절차 진행은 한국당 최고위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들 3개 정당 등 야권 세력이 참여하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도 같은 날 전체회의에서 통합신당의 공식 명칭을 ‘미래통합당’, 당 상징색은 밀레니얼 핑크(분홍)로 확정했다.

미래통합당이 예정대로 17일 창당되면 통준위 참여 세력들도 차례로 입당할 전망이다.

통준위에는 3개 원내 정당을 비롯해 국민의당 출신 ‘옛 안철수계’ 등 중도세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60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재의 한국당 체제를 유지하면서 각 정당의 몫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확대개편된다.

현재 한국당 공관위는 9명이지만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최대 13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국당 공관위원들은 그대로 유지되며 추가 공관위원이 추천되는 방식이다.

당초 새보수당은 한국당 지도부가 상당수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4·15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나타나는게 바람직하지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선거 이후 빠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거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고위와 공관위 정원 추가 문제와 선대위 구성 기본 방향 등은 14일 통준위 회의와 수임기관 합동회의을 열고 결정할 방침이다.

수임기관 합동회의에는 한국당에서 심재철 원내대표와 송언석·김상훈 의원, 새보수당에서 오신환·지상욱·정운천 공동대표가 참여한다. 전진당에서는 이언주 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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