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가상대결에선 현역의원들 크게 앞서 주목
정당 지지율보다 낮은 현역의원·후보들 공천 초미 관심
|
특히 당 공관위가 핵심 지지기반인 TK 지역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을 당 지지율보다 낮은 현역 의원이나 후보들을 물갈이 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하게 되면 대폭 물갈이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TK 현역 의원들의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다른 후보들보다 다소 경쟁력이 높아 한국당과 공관위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12일 발표한 경북 구미 갑·을,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21대 총선을 계기로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위해 현역 국회의원들을 물갈이 해야 한다’는 의견이 80% 넘게 확인됐다. 하지만 현역 의원들이 가상 대결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와 향후 공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다만 이번에 조사한 3곳 모두 한국당 현역 의원들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구미갑 ‘현역 물갈이’ 찬 81.9% vs 반 8.1%
구미갑은 ‘정치권 세대교체를 위해 현역 의원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의견에 ‘매우 찬성’ 58.0%, ‘찬성하는 편’ 23.9%로 찬성이 81.9%였다. 반대 의견은 ‘매우 반대’1.4%, ‘반대하는 편’ 6.7%로 8.1%였다. ‘잘 모름’ 9.9%였다. 4·15 총선 가상대결에서 적합한 후보로는 백승주 한국당 현역 의원이 23.6%로 1위였다. 백 의원은 2·3위 후보와 더블스코어 가량 차이로 앞섰다. 다만 구미갑 한국당 지지율이 49.1%로 백 의원의 가상 다자 대결 지지율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경북 구미을 ‘현역 물갈이’ 찬 80.9% vs 반 10.8%
구미을은 ‘정치권 세대교체를 위해 현역 의원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의견에 ‘매우 찬성’ 50.9%, ‘찬성하는 편’ 30.0%로 찬성 80.9%였다. 반대 의견은 ‘매우 반대’ 1.6%, ‘반대하는 편’ 9.2%로 10.8%였다. ‘잘 모름’ 8.3%였다. 4·15 총선 가상대결에서 적합한 후보로는 장석춘 한국당 현역 의원이 26.7%로 선두였다. 장 의원은 2위와의 격차가 두 배 이상 났다. 다만 구미을 한국당 지지율이 50.2%로 장 의원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현역 물갈이’ 찬 84.4% vs 반 9.1%
포항 남구·울릉군은 ‘정치권 세대교체를 위해 현역 의원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의견에 ‘매우 찬성’ 58.7%, ‘찬성하는 편’ 25.7%로 찬성이 84.4%였다. 반대는 ‘매우 반대’ 0.9%, ‘반대하는 편’ 8.2%로 9.1%였다. ‘잘 모름’ 6.5%였다. 4·15 총선 가상대결에서 적합한 후보로는 박명재 한국당 현역 의원이 26.5%로 선두였다. 박 의원은 2·3위 후보와 10%p가 넘는 지지도 격차를 보였다. 포항 남구·울릉군 한국당 지지율은 56.1%였다. 박 의원 지지율보다 두 배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경북 구미갑에 사는 만 18살 이상 성인 남녀 517명(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16일 이틀간(95% 신뢰수준 ±4.3%p) 실시했다. 경북 구미을에 사는 만 18살 이상 성인 남녀 630명(6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16·17·18일 나흘간(95% 신뢰수준 ±3.9%p)실시했다.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에 사는 만 18살 이상 성인 남녀 609명(5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4·15일 이틀간(95% 신뢰수준 ±4.0%p) 실시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