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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욕설 페북’에 진중권 “함량 미달, 퇴출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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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욕설 페북’에 진중권 “함량 미달, 퇴출시켜야”

박세영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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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공천심사 면접을 앞두고 올린 SNS 욕설 게시물이 거센 비판을 맞고있다.



민 의원은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씨XX 잡 것들아!"라고 시작하는 3004자 분량의 시를 올렸다.

민 의원은 "그 누구의 글이라도 정말 절창이지만 김지하 시인의 글이라고 하는데 아직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문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X 재산이 까뒤집혀 지는 날 그놈이 얼마나 사악하고 더러운지 뒤늦게 알게되고, 그날이 바로 니X들 은팔찌 포승줄에 지옥 가는 날임도 다시한번 알게된다"라는 폭언했다.

또한 "아, 그때 후광인지 무언지 김대중 같은 X, 대도무문이란 김영삼 같은 X, 개무시로 쪽무시로 나갔어야 했는데!"라고 전직 대통령들을 비난하는 내용도 담겼다.

시는 2018년 인터넷에서 돌았던 '김지하가 토(吐)할 것 같다'라는 작자 미상 시가 원본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중권 페이스북

이와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민경욱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수준 봐라"라며 "쌍욕 안해도 얼마든지 정권 비판할 수 있다. 논리적으로 비판할 능력이 없으니 쌍욕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정치인들은 국민의 분노를 정제된 언어로 분절화해 표현해야 하고 국민의 거친 분노에 품위를 부여하는 것까지가 정치인의 임무"라며 "그런 능력이 없다면 정치를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이런 욕설은 여당에 아무 타격도 주지 못하고 자기 진영에 치명적인 타격만을 줄 뿐이고, 대통령은 외려 기뻐하고 민주당은 두 팔 벌려 환호할 것"이라며 "비판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타당성, 사실성과 논리를 갖추면서 사회적 상식과 일치해야 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정권에서 그렇게 비판할 게 없냐. 일단 정권을 비판할 때 욕을 포함한 문재앙, 좌빨, 친북주사파란 딱지도 빼봐라"라며 "욕 빼고 할 말이 없으면 뭘 비판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서 이런 분에게 공천 주면 선거기간 내내 고생할 것"이라며 "함량에 미달되는 분들은 정치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충고했다.

말미에 진 전 교수는 "야당 제대로 하려면 일단 비판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 쌍욕은 진영논리에 함몰된 소수 광신적 지지자들에게 시원함을 줄지 몰라도, 다수의 합리적 보수주의자들과, 그리고 그들이 획득해야 할 중도층에게는 혐오감만 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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