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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라임펀드 투자자들 분통…“피해 보상하라”

대신증권 라임펀드 투자자들 분통…“피해 보상하라”

기사승인 2020. 02. 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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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대신증권 피해자 모임 회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앞에서 대신증권라임펀드 환매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장수영 기자
대신증권을 통해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가 환매중단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라임자산운용 대신증권 피해자 모임 회원들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앞에서 대신증권라임펀드 환매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평생모은 피같은돈 믿었는데 이꼴이냐’, ‘대신증권 불법사기 검찰수사 촉구한다’ 등이 쓰인 손피켓을 들고 “대신증권 라임자산 검사국은 검사국은 조사하라”, “부실한 금융감독 금감원은 책임져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피해자 모임 측은 지난 7일 대신증권을 찾고 대표자와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대신증권 측에서 제대로 된 설명조차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라임펀드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켜 투자한 돈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이자 집단행동에 나섰다.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서 상품을 판매할 당시 손실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금융감독원 앞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신증권의 펀드 불법 판매 의혹을 특별검사와 검찰 수사로 밝혀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서류에 투자자 60여명의 서명을 담아 금감원에 제출했다.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말 기준 대신증권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1조 1760억 원이다. 이 가운데 대신증권은 총 692억 원어치의 펀드를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인 대신증권은 지난 12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개사와 라임자산운용 측에 라임펀드 정산분배금의 우선회수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대신증권은 내용증명을 통해 해당 증권사들에 라임 펀드의 정산분배금을 일반 고객들보다 우선 청구하지 말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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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대신증권 피해자 모임 회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대신증권에 대한 검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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