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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더케이손해보험 주식인수계약 체결…14번째 자회사로

하나금융, 더케이손해보험 주식인수계약 체결…14번째 자회사로

기사승인 2020. 02. 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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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 주식인수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8년 만에 다시 한번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금융지주의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지난달 20일 이사회에서 더케이손보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결의한 하나금융은 향후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과 매매대금 지급을 거쳐 더케이손보를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로 끌어안을 예정이다.

하나금융의 인수 대상 지분은 70%로 매매대금은 약 770억원이다. 2019년 9월 자기자본 1469억원 기준 PBR은 0.75배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2월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가격조건과 지분율 등 세부사항에 대해 협상을 지속해왔다.

지분 매각 이후에도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30%를 보유하며 주요 주주로 남을 예정이다. 더케이손해보험은 공동경영을 통해 기존 손님들에게 변함 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로 손해보험업에 진출, 전(全)사업라인을 구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손해보험업 진출을 검토해 왔다.

향후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쉽고 빠르며 다양한 보장이 가능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킨다는 각오다.

김정태 회장은 “혁신적인 디지털 손보모델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많은 손님들이 손쉽게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하여 설립한 회사다. 교직원 대상 자동차보험 전문보험사로 출범해 2014년 종합 손해보험사로 승격했다. 2019년 9월 기준 자산 8953억원, 자기자본 1469억원으로 거래 손님의 절반이 우량 교직원으로 이루어진 온라인 자동차보험 중심의 회사다.

향후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의 손해보험 상품 제조·공급 역량에 하나금융의 강점인 디지털 역량을 더해, 작지만 강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태 회장은 “인구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사회변화와 맞물린 선진국형 시장구조로의 변화로 인해 향후 손해보험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가치관과 기술의 급변으로 금융의 경계가 사라지고, 여행·배달·유통 등 일상생활 보장의 손님 니즈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과 프로세스를 지속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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