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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진천 격리 교민 366명, 1차 퇴소…2주 격리 끝에 최종 ‘음성 판정’

아산·진천 격리 교민 366명, 1차 퇴소…2주 격리 끝에 최종 ‘음성 판정’

기사승인 2020. 02. 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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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퇴소자들, 지난달 31일 귀국해 두 곳서 임시생활
아산우한교민들 임시생활시설서 해방
15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진영 행안부장관 양승조충남지사를비롯한 아산시민들이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하는 우한교민 193명을 환송하고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 우리 국민 700명 가운데 1차 퇴소 대상자 366명이 퇴소했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 입소자 527명과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입소자 173명 가운데 지난달 31일 1차로 귀국한 366명(아산 193명, 진천 173명)이 마지막 검체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퇴소했다.

교민들은 이날 구내방송으로 간단한 보건교육을 받은 뒤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20대(아산 11대 진천 9대)에 나눠타고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향했다.

진천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및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가, 아산에서는 진영 행안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주민대표 등이 떠나는 교민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아산시와 진천군의 지역 주민들도 떠나는 교민들을 따뜻하게 환송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주변에는 ‘귀가를 축하합니다’, ‘꽃길만 가득하길’, ‘아산은 여러분을 기억하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수십 개가 내걸렸다. 진천 인재개발원 앞에도 ‘교민 여러분들의 퇴소를 축하한다’, ‘충북도와 진천군을 기억해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정부는 수용시설을 떠나는 교민들의 수송을 위해 45인승 버스 37대를 동원했으며 주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자가용 등을 이용한 개별 퇴소는 허용하지 않았다.

이들은 버스에서 2개 좌석당 1명씩 앉아 이동했다. 서울 및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으로 이동해 권역별 거점에서 각자 거주지로 돌아가는 식이다.

정부는 본인 동의를 받아 퇴소한 교민에게 2∼3회 전화 연락을 해 추가 안내 사항을 전달하고 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오는 16일에는 아산에 남은 교민 334명이 퇴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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