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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베이징한국인회, 코로나19 대응 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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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베이징한국인회, 코로나19 대응 신속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20. 02. 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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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에서 온 마스크 대사관과 공조 통해 교민들에 나눠줘
고군분투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강타 중인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대표하는 베이징한국인회의 요즘 모습은 바로 이렇게 설명해도 괜찮을 것 같다. 베이징 교민들을 지키기 위해 부족한 인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다하다 보니 코로나19가 아닌 격무로 지쳐 쓰러지는 임원까지 나올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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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한국인 타운인 차오양구 왕징의 한 레스토랑에서 15일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는 베이징한국인회 임원진과 회원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현재 베이징에는 유학생을 포함해 약 5만 명을 약간 웃도는 교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 워낙 창졸 간에 사태에 직면한 만큼 당연히 대책도 마땅치 않았다. 최소한의 방역 장비인 마스크를 미리 구입하지 못한 이들이 태반이었다. 베이징한국인회는 이에 주중 대사관과 협력, 4만1000장의 마스크를 본국 외교부로부터 공수해 나줘주는 일에 착수했다. 지난 1월 31일부터 배포를 시작, 15일까지 무려 보름 동안이나 배포했다는 것이 박용희 베이징한국인회 회장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현재 전 중국 각 지역의 한국인회에서도 같은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베이징의 경우는 이곳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과 유학생들이 집중돼 있는 하이뎬(海淀)구 우다오커우(五道口), 허베이(河北)성 옌자오(燕郊) 등에서 배포를 하고 있다. 대사관에서도 영사 분들을 파견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을 부언 설명했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베이징한국인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민과 유학생들을 단체로 묶는 단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무려 8개나 만드는 등 정보 교환과 소통을 위한 플랫폼까지 구축하는 기민함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정국환 부회장은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이번 사태로 인해 교민들을 더욱 끈끈하게 묶는 전기가 마련됐다. 앞으로도 이 SNS는 그대로 유지될 것 같다”고 언급한 후 “대사관과 전국 공관들이 이번에는 대처를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진짜 고마움을 느낀다”고 공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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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발원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시민들에게 격려를 보내주는 베이징한국인회 임원진과 회원들. 왼쪽 세 번째가 박용희 회장./베이징=홍순도 특파원.
베이징한국인회는 이외에도 교민 환자가 혹 발생할지 모를 경우에 대비한 비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태가 끝날 때까지 운영할 예정으로 있다. 한마디로 한국인회 조직을 풀 가동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고군분투 외에 일사분란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14일 독일인과 결혼한 한 한국인 주부가 마스크를 수령하면서 “선진국이라는 독일도 이렇게 하지 않고 있다. 진짜 너무 잘한다. 고국에 대한 고마움에 눈물이 나려고 한다”는 소감을 피력한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닌 듯하다. 확실히 조직이 어느 정도 훌륭한가는 위기에 대응하는 모습에서 찾을 수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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