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2개월여를 맞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아직 중국 중앙 보건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사망자는 16일 0시 기준으로 최소한 1662 명이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날의 전국 사망자 1만5523 명에 발병지인 후베이(湖北)성에서만 희생자가 139명이 나왔기 때문이다. 전국 통계를 합산할 경우 이보다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곧 2000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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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 앞 모습. 상황이 긴박하다는 사실을 말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제공=홍콩 둥팡르바오(東方日報).
후베이성 위건위가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확진 환자도 1843명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6만8335 명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7만 명을 넘어 10만 명을 향해 가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베이징 하이뎬(海淀)구의 한 개원의는 “환자 중 중증 환자가 1만 명 전후에 이르는 만큼 사망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예측하기 힘들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네 자리 수도 각오해야 할 것 같다”면서 현재 코로나19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