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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코로나 경제적 파급력 사스 뛰어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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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코로나 경제적 파급력 사스 뛰어넘을 것”

정단비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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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가 세계적 전염병(Pandemic)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경제적 파급력은 사스 충격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은행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산업별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에서의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약화되면 중국의 생산 비중이 높은 섬유, 가죽·신발, 전자 광학기기, 기계,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한국은 중국과의 높은 경제적·지리적 연결성으로 산업 전반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관광객 축소와 외출자제 등 소비위축으로 여행 ·숙박·면세·항공·화장품 산업의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공장의 생산중단 장기화로 중국에 대한 글로벌 가치사슬(GVC) 노출도가 높은 전자기기, 운송장비, 기계, 화학 등의 산업에도 타격이 예상된다고 봤다.

김영준 산업분석팀장은 “한국 수출(홍콩 포함)과 입국 관광객의 중국 의존도가 30%를 상회한다”며 “신종 코로나 확산은 관광객 축소, 중국 내수위축,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 등의 경로로 한국경제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산업으로 유통업을 지목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방문에 의한 임시 휴업 매장의 매출 손실, 해외 입출국객 감소와 중국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한 면세점 타격, 집합시설 기피로 인한 백화점 및 대형마트, 전통시장의 영업위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문태 수석연구원은 “점포당 매출액이 크고 해외 입출국객 변화에 민감한 면세점의 타격이 클 것”이라며 “최근 면세점 고성장이 외국인 매출 급증에 따른 것임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항공업 역시 전체 국제선 노선(여객수) 중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노선의 운항 중단 및 감편으로 인한 직접적인 매출 감소와 중국 노선 이외의 여행 자제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공장 가동중단으로 인한 항공 화물 물동량 감소도 부정적이다. 특히 일본(불매운동), 홍콩(정치불안)에 이어 중국 노선마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감편된 상황이다. 따라서 현 사태가 장기화되면 항공업계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호텔업 역시 외국인 숙박객의 급감과 함께 호캉스 족으로 대표되는 내국인 숙박객의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단체 활동에 대한 거부감으로 각종 행사 및 모임이 취소되면서 부대시설 매출 역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객실 매출과 중국인 숙박 비중이 높은 3성급 호텔의 타격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며 5성급 호텔의 경우 부대시설 매출 감소 충격이 더 클 것으로 분석했다.

성장성이 높은 중국시장에 대한 진출을 적극 추진해온 화장품 업체도 긴장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최대 감염지대인 우한시의 화장품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바이러스가 중국, 상해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매장 영업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중국인 및 외국인 여행자 감소에 따른 면세점 채널 및 로드샵 매장의 판매에도 충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제조업은 중국 생산 공장이 휴무에 들어가면서 부품수급 차질로 국내 공장이 휴업에 들어간 자동차 산업 제외시 직접적인 충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도 중국 내 공장 가동 재개 움직임과 완성차 재고로 인해 공장 휴업의 실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 확산이 장기화되면 부품 및 소재 조달과 물류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중국의 수입수요도 위축될 수 있으므로 전자기기, 기계, 화학 등 주요 제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혜영 연구위원은 “중국발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하여 기업들은 부품 및 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대체 수입선 확보, 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위험을 분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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