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민께 박수 쳐 주고 싶은 마음” 봉준호 감독, 금의환향 귀국

“국민께 박수 쳐 주고 싶은 마음” 봉준호 감독, 금의환향 귀국

기사승인 2020. 02. 17. 00: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포토] 금의환향 '오스카 4관왕' 봉준호 감독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이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를 들고 금의환향했다.

봉준호 감독은 16일 오후 6시께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배우 송강호·최우식·박소담·장혜진·조여정·이선균·박명훈과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한진원 작가·이하준 미술감독·양진모 편집 감독은 12일 먼저 입국했다.

봉 감독은 지난해 여름 ‘기생충’의 미국 개봉을 앞두고 출국해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갔으며,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앞두고는 ‘기생충’의 출연 배우들과 함께 미국에서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를 펼쳤다.

오랜 오스카 레이스를 마친 후 오랜만에 국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봉 감독. 그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입국장에는 1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봉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작년 5월 칸에서부터 이렇게 여러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미국에서 되게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 돼 기분이 좋고, 이제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까 박수를 쳐주셨는데 매우 감사하고, 오히려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들께 제가 박수를 쳐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미국에서 뉴스를 많이 봤기 때문에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봉 감독과 ‘기생충’ 출연 배우들,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등과 함께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소감 등을 전할 계획이다.

봉 감독은 “19일에 저뿐만 아니라 ‘기생충’ 배우들·스태프들과 같이 기자회견 자리가 마련돼 있다. 그때 또 아주 차근차근 자세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기생충’은 10일(한국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극영화상 등 총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