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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손흥민, 프로 데뷔 후 첫 5경기 연속골...EPL 통산 51호

‘멀티골’ 손흥민, 프로 데뷔 후 첫 5경기 연속골...EPL 통산 51호

기사승인 2020. 02. 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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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L-ENG-PR-ASTON VILLA-TOTTENHAM <YONHAP NO-0762> (AFP)
손흥민이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끝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터뜨린 뒤 세레모니하고 있다. /AFP연합
‘몰아치기 장인’ 손흥민(28·토트넘)이 멀티 골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골’과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50호골’의 대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끝난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 시간 2-1을 만드는 역전 골과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을 터뜨려 토트넘에 3-2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의 최근 5경기 연속 골이다. 5경기 연속 골은 그의 프로 커리어 사상 처음이다.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전에서 새해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사우스햄튼전(1월26일), 맨체스터시티전(2월3일), FA컵 재경기 사우스햄튼전(2월6일)에 이어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골망을 흔들면서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의 ‘연속 골’ 기록은 4경기였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 한 차례, 2017-2018시즌 두 차례, 지난 시즌 한 차례 등 총 네 차례 4경기 연속 골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날 처음으로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스스로를 넘어섰다.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적으로 팀 공격을 책임지다시피 하고 있는 손흥민은 큰 부담에도 팀을 이끌며 해결사 역할을 완수한 것이다.

손흥민의 꾸준한 골 기록은 팀 성적과도 직결됐다. 손흥민이 연속 골을 기록한 최근 5경기 동안 토트넘(승점 40)은 4승 1무를 거두며 셰필드(승점 39)를 제치고 5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토트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첼시·승점 41)에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했다.

또한 손흥민은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50골 돌파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 4골에 그쳤다. 이후 2016-2017시즌 14골로 완벽한 리그 적응을 알렸고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연속으로 12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9골을 기록하며 통산 51골째를 수확했다.

아시아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50골이라는 대기록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손흥민을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과 견주었다. FIFA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화 기생충이)이번 달 오스카에서 역사를 만든 데 이어 손흥민이 또 다른 역사를 썼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50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한국에 축하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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