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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합니다!]서울바이오시스 “마이크로 LED 양산 완료…실적 부진 개선할 것”

[상장합니다!]서울바이오시스 “마이크로 LED 양산 완료…실적 부진 개선할 것”

기사승인 2020. 02. 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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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코스닥 상장 예정
UV LED 1위…기술 특허 4000개
세계 첫 마이크로 LED 양산 완료
“R&D 비율 낮춰 영업이익 높일 것”
14면
“저희는 다른 회사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12~13%로 높다. 기술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고, 꾸준히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등 2세대 LED 시장에 대비해왔다.”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는 회사의 높은 R&D 투자와 2세대 시장에 대한 준비성을 강조했다. 서울반도체의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는 LED 칩 연구개발 및 제조 전문 기업이다. 2002년 설립해 현재 자외선 유기발광다이오드(UV) LED 분야에서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UV부터 가시광선, 적외선(IR)까지 모든 파장대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 관련 기술특허를 4000여개 보유했다.

이 대표는 “보통 다른 회사들이 매출 대비 5% 수준으로 R&D에 투자하지만 우리는 12~13%로 투자한다”며 “2세대 시장인 마이크로 LED·빅셀(VCSEL)에서 신제품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마이크로 LED 시장에 기대가 높다. 마이크로 LED 시장이 향후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 LED는 일반 LED 칩 보다 길이가 10분의 1, 면적은 100분의 1 정도인 초소형 LED다. 기존 LED에 비해 반응 속도가 빠르고, 낮은 전력과 높은 휘도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경우 휘어질 때 깨지지 않으며 초경량 무게를 필요로 하는 스마트워치·스마트 섬유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세계 최초로 소자 1개에 빨강·초록·파랑(RGB)을 모두 표현하는 마이크로 LED 픽셀을 구현해냈다.

지난해 회사는 실적 부침을 겪었다. 3분기까지 매출액은 2590억9166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8%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86.5%, 96.9%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8.3%에서 1.2%로 낮아졌다. 이 대표는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을 포함한 여러 LED 업체 간 경쟁이 심화로 판가가 인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높은 R&D 비율을 업계 평균 수준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는 마이크로 LED에 집중하고 UV, IR 등 나머지 분야는 점차 축소한다. 기존에 R&D에 투자해왔던 만큼 해당 분야들은 이미 기술력이 확보됐다는 의미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00만주를 발행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6500원에서 7500원 사이다. 오는 20일부터 이틀 간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후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26~27일이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주요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으며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서울바이오시스_기자간담회현장2_이종덕대표이사
17일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가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서울바이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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